'분데스리가 듀오' 이재성·정우영, 후반기 첫 경기도 나란히 선발 출격 예상

이재성(마인츠05). 마인츠05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주전 선수로 자리매김하며 2021-2022시즌 전반기를 마친 이재성(마인츠05)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선발 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인츠는 8일(한국시간) 오후 11시 30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2021-2022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 RB라이프치히 원정 경기를 치른다. 9위 마인츠(승점 24)는 이날 경기를 통해 10위 라이프치히(승점 22)의 추격을 따돌리고 상위권 진입에 도전한다.

이재성은 분데스리가 공식 프리뷰의 라이프치히전 예상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2. 분데스리가(2부)의 홀슈타인킬을 떠나 마인츠 유니폼을 입은 이재성은 독일 최상위 리그인 분데스리가 입성 첫해 주전 자리를 굳히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선발과 교체를 오갔으나 첫 도움을 기록했던 9라운드 보루시아도르트문트전 이후 10라운드부터 9경기 연속 선발 출장 중이다.

전반기를 리그 15경기 2골 2도움으로 마무리한 이재성은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독일 축구 전문 매체 '키커'의 전반기 선수 평가(랑리스테)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키커'는 '찾아온 기회를 살려 경쟁에서 승리했다'고 평가하며 이재성을 리그 내 경쟁력 있는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Nationale Klasse' 등급에 포함했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게티이미지코리아

같은 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에서는 프라이부르크와 아르미니아빌레펠트가 분데스리가 18라운드를 통해 격돌한다. 현재 승점 29점으로 3위인 프라이부르크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2위 보루시아도르트문트(승점 29)를 바짝 추격할 수 있다.

정우영도 공식 프리뷰 예상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분데스리가 측은 정우영이 설러이 롤런드, 빈첸초 그리포와 함께 4-2-3-1 포메이션의 2선을 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9년 여름 프라이부르크에 입단한 뒤 부침을 겪었던 정우영은 올 시즌 팀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 현재까지 리그 전 경기에 출장하며 3골을 넣고 있다.

득점 기록이 8라운드 이후 멈춰있고,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는 평가도 있으나 프라이부르크는 활발하게 전방을 누비며 전반기 팀의 상위권 도약에 기여한 정우영의 활약상을 높이 사고 있다. 프라이부르크와 정우영은 지난달 24일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마인츠05,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