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작지만 유의미하다" 국내 1호점 연 샤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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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깔끔하게 잘 정리해 놓은 것 같네요. 직접 만져보고 설명 듣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날 온습도계를 구매한 손님 A씨는 "집에서 샤오미 가습기를 사용하고 있고, 주변에서도 샤오미 제품들 다양하게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직접 보고 살 수 있는 점은 확실히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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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작지만 깔끔하게 잘 정리해 놓은 것 같네요. 직접 만져보고 설명 듣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5층에 있는 ‘샤오미 라이트 스토어’ 1호점에 방문한 고객들은 대체로 흥미롭고 신선하다는 반응이었다. 웨어러블 기기인 ‘미밴드’부터 청소기, 공기청정기까지 샤오미 제품은 국내 소비자들도 한번쯤은 사용해본 적 있을 정도로 친숙하지만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마주한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문을 연 샤오미 국내 1호점의 전경은 전반적으로 단정했다. 진열대부터 공간을 구분 짓는 프레임, 전시된 제품까지 대부분 흰색으로 색상이 통일돼 있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인상을 줬다. 진열된 상품들도 다양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모바일 제품부터 가습기와 에어프라이어, 체중계, 전동 칫솔과 드라이버까지 갖가지 생활가전을 망라해 취급하고 있었다.
샤오미는 현재 중국에 1만개 이상, 중국 외 지역에 40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고 있지만 국내에 공식 매장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샤오미 측은 “소비자에게 샤오미 제품에 대해 알 수 있는 멀티채널을 제공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며 용산을 첫 점포로 결정한 것에 대해선 “한국에서 가전제품 탐방에 있어 가장 상징적인 장소여서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온습도계를 구매한 손님 A씨는 “집에서 샤오미 가습기를 사용하고 있고, 주변에서도 샤오미 제품들 다양하게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직접 보고 살 수 있는 점은 확실히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샤오미 스마트폰은 오늘 처음 봐서 신기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단정한 이미지와 별개로 매장 구성과 형태 등 전반적인 모양새는 국내 1호점이라는 상징성에 걸맞지 않은 모습이었다. 매장은 건물 기둥 4개를 끼고 3구역으로 나눠져 있었는데 정식매장이라기 보다는 팝업스토어에 가까운 인상이었다. 중간중간 주황색 샤오미 로고가 샤오미의 매장임을 드러냈지만 그마저도 눈에 확 띄진 않았다. 특히 주변 다른 매장들이 브랜드와 매장 컨셉에 맞게 바닥 재질을 다르게 시공해 구획을 명확히 나눈 것과 달리 샤오미는 백화점 바닥과 매장 구분이 되지 않아 간이 매장 느낌이 강했다.
이날 조명을 구매하기 위해 방문했다는 B씨는 “공식매장으로 알고 왔는데 팝업매장 같아 잘못 알고 있었나 싶었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너무 작고 물건도 기대만큼 다양하지 못해 구매하려던 걸 사지 못해 좀 아쉽다”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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