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미군이 어머니에 쓴 편지.. 76년 만에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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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전장인 독일에서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가 76년 만에 가족에게 배달됐다.
UPI통신은 지난해 12월 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미 우정국(USPS)에서 76년 전 존 곤살베스가 어머니에게 쓴 편지가 발견됐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곤살베스는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후인 1945년 12월 독일 워번에서 귀국한다는 소식을 담아 어머니에게 편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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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남편 곁에 있는 것 같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전장인 독일에서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가 76년 만에 가족에게 배달됐다.
UPI통신은 지난해 12월 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미 우정국(USPS)에서 76년 전 존 곤살베스가 어머니에게 쓴 편지가 발견됐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곤살베스는 미국 북동부 매사추세츠주 출신으로 22세에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곤살베스는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후인 1945년 12월 독일 워번에서 귀국한다는 소식을 담아 어머니에게 편지를 썼다.
편지에는 “사랑하는 엄마, 집에 별일이 없다는 소식을 들으니 안심이 됩니다. 비록 음식이 형편없긴 하지만,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적혀있었다.
하지만 해당 편지는 분실돼 배송되지 않았고, 피츠버그에 있는 USPS가 발견하기 전까지 75년 이상 개봉되지 않은 채 보관됐다.
USPS는 “70여 년 동안 이 편지가 어디에 있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약 6주 전 피츠버그에 있는 우체국 내에서 발견했다”며 “이 편지가 한 가족의 역사를 담고 있기에, 이를 배송하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했다”고 밝혔다.
편지를 받을 예정이었던 곤살베스의 어머니는 사망한 지 오래됐고, 곤살베스는 2015년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편지는 곤살베스의 아내 앤젤리나 곤살베스에게 전달됐다.
앤젤리나는 인터뷰를 통해 죽은 남편의 편지를 읽는 것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죽은 남편이 지금 내 곁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죽은 남편이 크리스마스를 엄청 좋아했다”면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편지를 받게 돼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박채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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