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도 모르냐" 尹장모 때린 민주당, 슬그머니 삭제한 까닭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장모의 농지 취득 관련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과 '밭'을 혼동해 비판했다가, 오히려 자신들이 논·밭을 구분 못해 틀렸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이부분을 슬그머니 삭제했다.
8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윤석열 장모, 양평 공흥지구 인근 약 1000평 농지 불법 취득 의혹'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답(밭으로 착각한 것으로 보임. 실제로는 논)인 해당 농지에 논 작물인 벼를 재배하겠다고 신고했다"며 "전과 답도 구분하지 못한 것"이라고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2005년 경기 양평읍 농지 2필지 3341㎡(약1010평) 취득당시, 양평읍에 제출된 농지취득자격증명신청서와 농업경영계획서에 지목이 '답'(논), 재배 예정 작물은 '벼'로 기재한 사실을 거론한 것이다.
김병기 TF 단장은 보도자료에서 "밭에서 쌀농사를 짓겠다고 신고할 정도로 농사에 무지하다"며 "실제 영농은 하지 않으면서 부동산투기를 목적으로 16년 넘게 이 농지를 불법 상태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작 논과 밭을 구분하지 못한 것은 민주당이었다. 실제로 답(畓)은 논을 뜻하고, 밭을 의미하는 건 전(田)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슬그머니 논·밭 부분을 삭제한 뒤 보도자료 수정본을 다시 홈페이지에 올렸다.
국민의힘에선 즉각 비판이 나왔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어떻게든 윤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특히 사실관계 확인도 하지 않고 달려드는 민주당의 경박함과 몰염치함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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