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 직원 조롱글 논란.."주주 피눈물 흘릴때 우린 랍스터"

이호연 2022. 1. 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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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임플란트 제조업체 오스템임플란트에서 1980억원의 횡령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이 회사에 다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직원이 소액 주주들을 조롱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블라인드에 가입하려면 해당 회사 이메일 계정 인증이 필요하는 등 작성자가 실제 오스템임플란트에 근무하는 직원일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다.

이에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이라 밝힌 또 다른 직원은 '죄송하다'라고 사과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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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반성 모른다 '분통'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의 조롱글. 블라인드 캡쳐

국내 1위 임플란트 제조업체 오스템임플란트에서 1980억원의 횡령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이 회사에 다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직원이 소액 주주들을 조롱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소액주주들 빨간 피눈물 흘릴 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랍스타 사진을 첨부한 뒤 “우린 창립 기념일이라 빨간 랍스터 먹는다 부럽지?”라는 조롱조의 글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주먹밥 두 개와 마늘바게트 한 조각, 랍스터 요리가 올라간 음식이 담겨졌다.


특히 블라인드에 가입하려면 해당 회사 이메일 계정 인증이 필요하는 등 작성자가 실제 오스템임플란트에 근무하는 직원일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다. 실제 해당 글이 오스템임플란트 창립일은 1월 8일 전날 올라온 점도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곧바로 삭제됐으나 이미 캡쳐본이 소셜미디어, 온라인 등에 일파만파 퍼지며 네티즌들이 ‘화가 난다’ 등의 불만을 표시하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이라 밝힌 또 다른 직원은 ‘죄송하다’라고 사과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회삿돈 1980억원을 빼돌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금괴 497㎏, 현금 4억3000만원을 압수했으며 피의자 명의 증권계좌 내 250억원 상당의 주식을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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