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하라" 누리꾼에 AI 윤석열, "슬프다, 정말 슬프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예상은 했지만 이런 댓글을 보니 그래도 슬픕니다. 정말 슬픕니다. 하지만 '위키 윤'은 마음을 다잡고 여러분과 더 많이 소통하려고 합니다. 쓴소리도 원동력으로 삼아 국민만 보고 가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사퇴하라'는 누리꾼 댓글에 AI 윤석열이 남긴 답변이다.
AI 윤석열은 자신의 이름을 묻는 누리꾼 질문에 "저의 호적상 이름은 AI 윤석열이다. 이번 기회에 애칭도 하나 만들겠다. '아몬드봉봉'님이 댓글 주신 '위키 윤'으로 하면 어떨까"라고 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누리꾼이 남긴 댓글, AI 윤석열이 답변
“예상은 했지만 이런 댓글을 보니 그래도 슬픕니다. 정말 슬픕니다. 하지만 ‘위키 윤’은 마음을 다잡고 여러분과 더 많이 소통하려고 합니다. 쓴소리도 원동력으로 삼아 국민만 보고 가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사퇴하라’는 누리꾼 댓글에 AI 윤석열이 남긴 답변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1일 디지털 공약 플랫폼 ‘윤석열 공약위키’를 공개했다. 해당 사이트는 윤 후보의 공약을 모아 놓은 공간으로 누구나 공약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윤 후보에 대해 궁금한 점을 남길 수도 있는데, 베스트 댓글로 선정되면 AI 윤석열이 직접 답변한다.
‘위키 윤’이란 별명도 누리꾼이 지었다. AI 윤석열은 자신의 이름을 묻는 누리꾼 질문에 “저의 호적상 이름은 AI 윤석열이다. 이번 기회에 애칭도 하나 만들겠다. ‘아몬드봉봉’님이 댓글 주신 ‘위키 윤’으로 하면 어떨까”라고 답했다.
베스트 댓글 중엔 ‘AI 윤석열은 도리도리 안 하느냐’는 질문도 있었다. 이에 대해 AI 윤석열은 “아쉽지만 프로그램의 한계다. AI 윤석열에 ‘도리도리’가 구현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AI 산업 부흥을 함께 이뤄내겠다”고 답변했다.
AI 윤석열은 또 ‘여의도 지하철 아침 인사는 어땠냐’는 질문에 “아침 바람이 참 쌀쌀했다.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 속에 새해에 대한 희망, 삶의 무게까지 모두 다 느낄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온라인 새해 인사가 늦었다. 여러분,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는 새로운 한 해 되시길 바란다. 그 길에 위키 윤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필요하면 민주당 인사도 중용할 것이냐’는 질문엔 “진영보다 인물과 능력을 보고 뽑겠다”고 했다. AI 윤석열은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결국 실용주의를 지향하고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유민주주의라는 사고와 헌법 가치만 정확하게 받아들이는 인물이라면 상관없다. 윤석열은 국민만 보고 간다”고 강조했다.
‘공약위키에 반대의견도 많이 달릴 것’이란 질문엔 “정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AI 윤석열은 “이견이 있기에 정치가 존재하고, 이견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일 때 정치는 성립한다. 지도자 한 사람이 모든 걸 결정하고 끌고 가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공약위키로 국민과 함께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완성해가겠다”고 답했다.
AI 윤석열은 이준석 대표가 윤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 마련한 비책인 ‘비단 주머니’ 중 하나다. 지난달 6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깜짝 등장했다. AI 윤석열은 기계학습(머신러닝)을 통해 윤 후보의 말투, 음성 등을 모사한다. 윤 후보가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을 찾아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안녕하세요, 저 폼페이옵니다” 40㎏ 감량 깜짝
- ‘멸공’ 논란 정용진 “검찰에 두차례 통신조회 당했다”
- “주주들 피눈물 흘릴 때 랍스터”…오스템 직원의 조롱
- 안철수 바람 불어온 곳은…尹에서 빠진 ‘청년·보수’
- 도심 주차장서 SUV ‘아찔’한 추락…또 급발진?[포착]
- 백마고지서 잠든 김 하사, 70년 만에 유족 품으로
- “42㎏ 치매 할머니, 갈비뼈 골절”…노인센터 잔혹 폭행
- 김부선 유튜브 열어…“남친 이재명, 조카 살인 얘기도”
-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대동맥류 악화시킬 수도"
- ‘극적 화해’ 이준석 “또 도망가면 사퇴…야전침대 놔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