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된 자

2022. 1. 8.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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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인류는 전대미문의 코로나19를 경험하며 죽음과의 싸움에서 매일 씨름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포도원 품꾼의 비유입니다.

지금 내가 그리스도를 위해 살고 있는지, 내가 목적성을 가지고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포도원 주인이신 주님은 오늘 장터를 향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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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0장 1~16절


지금 인류는 전대미문의 코로나19를 경험하며 죽음과의 싸움에서 매일 씨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코로나 패러독스’라는 말이 있듯이 이는 우리에게 전화위복이 될 것입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새해를 맞아 다시 뛰자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무방비 상태에서 코로나를 겪으면서 엄청난 피해를 보고 씨름하고 있지만, 이제 다시 일어나 방향을 잡고 선구적 역할을 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은 포도원 품꾼의 비유입니다. 본문을 통해 2022년 새해를 맞아 여전히 자신의 포도원에서 일할 품꾼을 찾는 주님을 볼 수 있습니다. 포도원의 품꾼 된 우리가 어떠한 자세로 일해야 하는지 살펴봅시다.

첫 번째, 나는 누구인가(정체성)를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먼저 자신의 정체성을 말씀하십니다. 품꾼을 끊임없이 찾고 그들에게 삯을 나눠주시는 모습은 주님이 포도원 주인으로 절대 주권자이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에 품꾼으로 들어간 그들은 일할 수 있도록 선택된 것에 감사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삯을 받을 때 볼 수 있듯이 이들은 시기와 질투로 가득했습니다. 형식적이고 율법적인 유대인들의 모습입니다. 이들의 모습은 은혜라는 현실을 망각하고 계약 조건에 의하여 일하는 삶입니다. 등경 위에 불을 켜서 말 아래 두는 자와 같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주인이 되시고 우리를 부르실 때는 조건을 따지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아무 조건을 갖추지 못했고 공로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 은혜의 성품으로 우리를 부르시기에, 우리는 그에 합당한 반응을 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 나는 무엇 때문에 살고 있는지(목적성)를 알아야 합니다.

포도원 주인이 품꾼을 찾는 것이 목적이듯이, 품꾼의 목적은 포도원에서 일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정상적인 계약 조건입니다. 품꾼은 주인을 위해 일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직무유기입니다. 사도바울은 품꾼으로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롬 14:7~8)”

우리에게 팬데믹은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내가 그리스도를 위해 살고 있는지, 내가 목적성을 가지고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세 번째,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방향성) 알아야 합니다.

포도원 주인이신 주님은 오늘 장터를 향하고 계십니다. 윤택한 포도원을 짓기 위해서입니다. 주인은 포도원에 하나님 나라의 특징인 은혜가 넘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오늘날 우리 한국교회는 너무 속도전에만 과열됐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이 방향성입니다. 주님의 나라는 먼저 온 품꾼들의 모습처럼 경쟁과 시기가 있는 곳이 아닙니다. 나를 부르신 이에 대한 감격이 넘쳐나는 곳이요, 자격이 없음에도 불러주신 그분의 은혜를 찬양하는 곳이요, 모든 삶의 자리가 은혜임을 고백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항상 은혜가 충만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은혜의 나라’가 한국교회를 통해서 세워지고 확장되어야 합니다.

또다시 주인은 먼 곳을 떠나시며 우리에게 5달란트 2달란트 1달란트씩을 손에 쥐여 주셨습니다. 그분은 곧 다시 돌아와 우리 손에 품삯을 쥐여 주실 것입니다. 주님이 맡겨주신 포도원에서 주님의 선하신 일을 감당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이성화 목사(부천 서문교회)

◇1984년 경기도 부천에 설립된 서문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소속입니다. 올해 ‘전도’ ‘선교’ ‘다음세대 세움’을 3대 목표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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