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말로 약탈"..윤석열, '대장동 피해' 주민 만나 이재명 정조준

이슬기 2022. 1. 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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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의 원주민들을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정조준했다.

주민들의 피해 사실을 직접 전해들은 윤 후보는 대장동의 개발 과정을 '약탈'이라고 규정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주민들과 면담을 가진 뒤 "원래 사시던 분과 개발 후에 새로 들어오신 분들하고 전부 어떻게 보면 약탈을 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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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약한 고리' 파고든 윤석열
"대장동 주민들, 어떻게 보면 약탈 당한 것"
"선대본부도 나서서 피해사실 확인해야"
대장동 토론엔 "3회도 부족하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마련된 후보실에서 열린 대장동 피해 원주민들과의 면담에서 원주민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의 원주민들을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정조준했다. 주민들의 피해 사실을 직접 전해들은 윤 후보는 대장동의 개발 과정을 '약탈'이라고 규정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주민들과 면담을 가진 뒤 "원래 사시던 분과 개발 후에 새로 들어오신 분들하고 전부 어떻게 보면 약탈을 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해 주민에 대한 실상들을 상세히 들어보면 정말 기가 막힌다"며 "피해 상황이 단순히 강제적인 피해로서 손해를 보고 끝난 것이 아니라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규모의 배임 혐의가 어떤 구도로 이뤄졌는지 공범 관계도 제대로 확인이 안 됐다"며 "비상식적인 은폐수사를 보다 보니 범죄 혐의에만 초점이 맞춰졌다"고 말했다.


이날 윤 후보와 면담한 주민들은 대장동 개발업자인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등이 폭리를 취해 주민들은 자산상 손해를 입었다고 성토했다. 일부 주민은 이재명 후보가 이 과정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다.


주민들의 호소를 들은 윤 후보는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국민의힘 선대본부 차원에서 나설 것임을 명확히 했다.


그는 "당 차원에서 대장동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지만, 선대본부에서도 당과 협력해서 범죄적 진상규명뿐 아니라 실제 성남 시민과 대장동 원주민, 입주민들 또 주변 지역의 대장동 피해자들에 대한 부분까지 세밀한 확인을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윤 후보는 정부의 책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분들이 발을 동동 구르면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해결할 게 아니다"라며 "이건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와의 TV토론에 대해서도 '대장동 문제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토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정 토론 3회 갖고는 부족하다"며 "법정 토론 이외에는 당사자 협의가 필요하니 실무진이 협의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위 의혹과 관련한 신상 문제, 정책 관련된 것, 또 본인이 공적 지위에서 과거에 했던 일이 있다면 그에 대한 문제점 지적 등이 다 주제가 되지 않겠나"라며 "당연히 국민적 의혹이 많은 대장동 문제에 대해 집중적인 검증 토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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