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인숙, 이재명 '닷페이스' 출연 논란에 "여성 이야기 귀 기울이는 것은 당연"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 출연 논란과 관련해 "적합한 매체에 나가 여성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약속한 공약을 설명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국회 여성가족위 민주당 간사인 권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지난해 4·7 보궐선거 이후 20대 남성 유권자들이 정치권과 언론의 큰 주목을 받은 것에 비해 2030 여성 유권자들의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상황에서 무척이나 소중한 일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아는 분들이 많겠지만 후보가 출연한 닷페이스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새로운 저널리즘'을 모토로 그동안 기성 언론에서는 다루기 어려웠던 젠더 다양성과 평등, 디지털 성범죄, 기후변화, 장애문제 등 MZ세대의 관점에서 설득력 있게 다루며 성장해온 뉴미디어 매체"라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2030 여성들이 많이 이야기하는 노동시장에서의 차별과 성범죄에 대한 위협, 성·재생산권에 대한 요구는 허구의 주장이 아니라 자신들의 삶에서 마주하는 실존적 문제"라며 "이런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당사자의 목소리에 공감하며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은 정치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선 "노골적으로 젠더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윤 후보는) 별다른 설명도 없이 '여성가족부 폐지', '무고죄 처벌 강화'를 SNS에 게시했다"며 "청년들을 통합하고 이들이 겪고 있는 보편적인 기회 빈곤을 해결할 생각은 없이 성별로 편을 갈라 20대 남성 지지율을 회복하려는 이 게으른 사고가 참으로 지겹고 한심하다"고 했다.
권 의원은 "이럴 때 일수록 우리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한쪽 편들어서 다른 쪽을 비난하거나 배제할 것이 아니라 그러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는 이 후보의 말처럼 우리 사회의 상식을 믿고 조금 더 당당하고 용기 있게 미래가 있는 해결을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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