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 "단타는 백전백패..장투·배당 노려야"

류지민, 윤은별 2022. 1. 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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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대가 2人에게 묻다
Q 어디서나 투자를 얘기할 정도로 모두가 투자하는 ‘투자 시대’다.

A 우리 모두는 반드시 투자를 해야 한다. 기업의 시대에 살고 있지 않나. 국가나 가계가 2~3%밖에 성장을 못할 때 기업은 10% 이상 성장을 한다. 기업만이 성장하는 시대에서 근로소득만 갖고는 버티기 힘들다. 최고 기업의 주주로 평생 투자하면서 살아야 한다.

Q 코로나19를 계기로 주식 투자에 입문하는 개인이 크게 늘었다.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할까.

A 주식 투자는 종목을 사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시간을 사는 것이다. 투자는 3~4년 이상을 내다보고 해야 한다. 해당 기업의 사업가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시장 지배력이 있고, 돈을 버는 기업의 배당을 보고 투자하면 절대 잃지 않는다.

Q 왜 장기 투자여야 하나.

A 주식 시장이 투기판처럼 보여도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움직이는 곳이다. 투기처럼 거래해서 돈을 버는 사람은 극소수다. 2023년부터는 주식 양도세(금융투자소득세)가 도입된다. 단기 매매를 반복하기보다 좋은 기업을 찾아 장기 투자하는 문화가 정착이 될 것이라고 본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배당을 주는 우량 기업 주식은 품귀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Q 국내 기업은 배당 성향이 낮다는 비판이 많다.

A 앞으로 좋아질 것이다. 기업들이 배당을 통해 성과를 공유하는 투자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ESG 경영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 주주친화적 경영에 동참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Q 단기 매매로 큰 수익을 내려는 투자자가 여전히 많다.

A ‘단타’로는 절대 돈 못 번다. 코스피지수가 1500에서 3000까지 오르는 와중에도 손해를 본 투자자는 사고팔고를 반복한 사람들이다. 30년 이상 투자를 해오면서 내린 결론은 하나다. 장기 투자에 답이 있다. 긴 안목으로 좋은 기업에 투자했다면 편안하게 기다리면 된다. 당장의 욕심으로 주식을 사고팔고 조바심 내면 백전백패다.

Q 2022년 유망 업종을 추천한다면.

A 자산의 축이 부동산에서 증시로 옮겨 가는 ‘머니 무브’가 일어나고 있다. 그러면서 가장 큰 수혜를 보는 업종이 증권이다. 2021년에도 많이 벌었지만, 2022년에는 더 많은 수익을 낼 것이다. 저평가된 지주회사도 제대로 평가를 받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자동차, 모빌리티나 항공우주 산업 전망도 긍정적이다. K-푸드와 K-콘텐츠 관련 기업도 높이 평가한다. SBS, KT, 스카이라이프 등 송출 플랫폼과 자체 제작 콘텐츠 역량을 같이 갖춘 기업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류지민 기자, 윤은별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41호 (2022.01.05~2021.01.1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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