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공' 외치던 정용진, 이번엔 통신자료 조회 당했다

임유정 2022. 1. 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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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검찰에 통신조회를 당한 사실을 공개했다.

정 부회장은 7일 검찰로부터 요청받은 자신의 통신자료 제공내역 확인서를 올렸다.

일각에서는 정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산주의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수차례 올리고,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글귀로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 한 것 등이 통신조회의 원인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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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발끈 "진행 재판 없어..국가안전보장 위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검찰에 통신조회를 당한 사실을 공개했다.


정 부회장은 7일 검찰로부터 요청받은 자신의 통신자료 제공내역 확인서를 올렸다.


게시글에 따르면 지난해 6월과 11월에 서울중앙지방검찰청과 인천지방검찰청의 요청에 따라 정 부회장의 일부 개인정보가 제공됐다.


정보 제공내역은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가입일, 해지일 등으로 통화 내역은 제공되지 않았다.


통신자료 제공근거는 법원, 검사 또는 수사기관의 장, 정보수사기관의 장이 재판·수사·형의 집행 또는 국가안전보장에 대한 위해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문서를 요청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정 부회장은 "진행 중인 재판없고 형의집행 없고 별다른 수사중인 건이 없다면 국가안전보장에 대한 위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내 통신내역을 털었다는 얘긴데"라고 글을 달았다.


일각에서는 정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산주의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수차례 올리고,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글귀로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 한 것 등이 통신조회의 원인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일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글귀가 포함된 음식 감상평을 남겨 논란이 됐었다. 해당 문구는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쓴 문구다.


논란 이후에도 정용진 부회장은 음식 사진을 올릴 때 ‘미고’라는 단어를 적고 있다. 미고는 ‘미안하다 고맙다’의 줄임말로 추정된다.


이에 여권 지지자들은 정용진 부회장이 사실상 문 대통령을 조롱하고 있는 것이라며 불매운동을 선언하기도 했다.


결국 정 부회장은 6월 8일 그의 안경 사진과 함께 “난 원래 가운데 손가락으로 안경을 쓸어올림. 길고 편해서. 근데 우리 홍보실장이 오해받을 일 하지 말란다”며 “50년 넘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 이젠 제일 짧은 손가락으로 올릴거다”라는 글을 남겨 논란을 마무리 지었다.


한동안 정 부회장은 논란을 피해가는 듯 했으나, 지난해 11월 15일 ‘난 공산당이 싫어요’를 처음으로 올린 뒤, ‘난 콩 상당히 싫다’ 등의 발언을 이어가며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달 5일에는 정 부회장이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 #멸공!’이라고 게시물을 올렸는데, 인스타그램이 ‘신체적 폭력 및 선동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며 삭제한 사실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공산주의가 싫다”고 밝히면서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글마다 종종 ‘멸공’ 해시태그를 붙여왔지만, 삭제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 같은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고 비판이 일자 인스타그램 측은 “시스템 오류로 삭제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게시물을 복구했다.


이어 6일에는 정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 “소국이 감히 대국에…” 안하무인 中에 항의 한번 못해〉라는 제목의 기사 캡처 화면을 올렸다. 해당 기사에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이 들어있다.


정 부회장은 게시물 내용 없이 캡처 사진과 함께 해시 태그로 ‘#멸공 #승공통일 #반공방첩 #대한민국이여영원하라 #이것도지워라 #대한민국은 대국이다 #이것도폭력조장이냐’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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