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7년' 롯데 이대호, 올 겨울도 '사랑의 연탄' 기부

지역 소외계층에 '사랑의 연탄' 1만 2500장 전달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가 지역 소외계층에 '사랑의 연탄' 1만 2500장을 전달했다.

7일 부산연탄은행에서 열린 '2022년 온세상 에너지복지 나눔 전달식'에는 16년간 이대호와 '사랑의 연탄배달'을 함께한 류현곤 이대호 팬클럽 회장이 대리 참석했다.

지난 2006년부터 '사랑의 연탄배달' 행사에 참여해 직접 배달 봉사에 나섰던 이대호는 올해 정부의 코로나19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따라 비대면으로 1만 2500장을 부산연탄은행에 기부했다.

이대호는 구단을 통해 "올해도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며 한 해를 행복하게 시작해 기쁘다. 앞으로도 취약계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시즌인 만큼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시즌 준비 잘 하겠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져 야구장에서 많은 팬들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2시즌은 선수로서 마지막 해가 될 전망이다. 이대호는 2021시즌을 앞두고 2년 26억원 FA 계약을 맺었다. 계약 만료 후 은퇴를 시사한 바 있다.

일본프로야구,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뛴 이대호는 KBO리그에서는 2010년 타격 7관왕에 올랐다. KBO리그 최대 규모의 FA 계약도 맺은 바 있다. 우승을 제외하고는 선수로서 모든 것을 다 이뤘다. 올 겨울에도 변함없이 따뜻한 마음을 전한 이대호의 소망 역시 변함없이 우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