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지옥' 넷플릭스 글로벌 8위, MBN '돌싱글즈' 급부상..연애 예능 전성시대

문지민 2022. 1. 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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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연애 예능 '솔로지옥'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최근 TV 프로그램은 연애 예능이 대세로 떠올랐다. 종편채널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서 방영한 연애 예능이 연이어 인기를 끌더니, 이제는 넷플릭스 전 세계 인기 순위 톱10에도 진입하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1월 3일 넷플릭스 순위 집계 차트인 ‘넷플릭스 톱(Top) 10’에 따르면 ‘솔로지옥’이 글로벌 TV쇼(비영어) 부문 8위를 차지하며 한국 예능 최초로 톱10에 진입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구독자들의 시청 추세를 반영한 결과다. 이 부문에서 한국 예능이 순위권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트에 한국 작품 중 ‘고요의 바다’ ‘오징어 게임’ ‘그 해 우리는’이 포함됐지만 이들은 모두 드라마 콘텐츠다. 솔로지옥은 국내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베트남과 싱가포르에서도 1위, 홍콩에서 2위, 말레이시아에서 3위 등 전 세계 15개국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지옥’ 등 국내 드라마가 넷플릭스에서 흥행한 영향이 예능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다. 솔로지옥 인기에 작품에 출연한 출연진들도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에서도 유명한 뷰티 유튜버인 프리지아는 방송 출연 후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프리지아와 삼각관계 러브라인을 형성한 배우 출신 최시훈도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웨이보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었다.

솔로지옥 외에 최근 방영한 연애 예능들의 성적표도 좋다. MBN에서 방영한 ‘돌싱글즈’는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며 최근 시즌2까지 방영했다. 시즌2 역시 광고의 지표가 되는 2049 시청률과 화제성, 검색 반응 등에서 전편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두며 세 번째 시즌도 이미 확정 지은 상황이다. 티빙에서 방영한 ‘환승연애’도 큰 인기를 끌었다. 환승연애의 인기로 티빙의 유료가입자가 급증하기도 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요일마다 한 회씩 공개된 티빙 독점 예능 ‘환승연애’의 흥행이 유의미한 가입자 수 성장을 이끈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연애 예능이 잇따라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지상파를 벗어나 종편채널이나 OTT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더 자극적인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이 꼽힌다. 자극적인 콘텐츠를 원하는 MZ세대의 수요와도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지상파를 벗어났기 때문에 가능한 시도”라며 “OTT나 케이블 예능의 경우 대중이 바라보는 기준 역시 달라지기 때문에 보다 자극적인 설정과 표현 역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문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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