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철퇴' 맞은 게임주..반등 가능한 '보석'은?

반진욱 2022. 1. 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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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신작 공개·P2E 서비스 본격화에 주목
증권가 "신작·신사업 기대 큰 펄어비스·엔씨 유망"
연초 게임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반등에 성공할 옥석 주가 무엇인지를 두고 관심이 쏠린다.(매경DB)
국내 게임주의 주가 흐름이 심상찮다. NFT·P2E 열풍에 힘입어 주가가 폭등했던 2021년과 상반된 분위기다.

지난해 말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게임주는 1월 6일에 일제히 급락했다. 한때 10만원을 넘어서며 ‘10만 게임즈’로 불리던 카카오게임즈는 14.2% 급락해 7만원대로 떨어졌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13만원대로 주저앉았다. 네오위즈(-11.8%), 컴투스(-10.53%), 펄어비스(-7.15%), 데브시스터즈(-6.21%), 넷마블(-4.66%), 크래프톤(-3.6%), 엔씨소프트(-3.84%) 등 게임주 모두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1월 7일 위메이드를 비롯한 일부 종목이 반등에 성공했지만 지난해처럼 압도적인 성장세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심리적 저항선’이라 불리던 40만원 선이 장중 한때 무너지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도 여전히 7만원대에서 좀처럼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게임주 주가가 부진한 배경에는 ‘기저효과’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자리 잡는다. 우선 지난해 게임주가 급격히 오른 탓에 주가가 무거워졌다는 분석이다. 위메이드맥스는 1년 동안 무려 1502% 급등했다. 이외에도 위메이드 814%, 데브시스터즈 628%, 컴투스홀딩스 544% 등 다수의 업체가 1000% 가까운 주가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의 부진은 지나치게 오른 주가가 잠시 조정 기간을 거치며 쉬어 가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1월 4일(현지 시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1.68%까지 오르자 뉴욕 증시뿐 아니라 국내 증시에서도 성장주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다만, 2분기부터 신작 공개와 P2E 서비스가 본격화하는 만큼 반등 가능성은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하락한 지금을 ‘저점 매수’ 찬스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보석’을 미리 발굴하라는 설명도 덧붙인다.

증권가가 추천하는 종목은 펄어비스와 엔씨소프트다. 펄어비스는 신작 기대감이 높다. 엔씨소프트는 NFT를 활용한 신사업이 각광을 받는다. 강석오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2022년에도 좋은 게임,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기업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 판단한다. ‘톱 픽’으로 펄어버스를 뽑는다. 올해 펄어비스 역대 가장 많은 작품을 쏟아낼 전망이다. 목표주가는 16만원이다”라고 설명했다.

NFT·P2E 사업을 준비하는 엔씨소프트도 기대주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역대급의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리니지W의 성과가 예사롭지 않다. NFT·P2E 관련 신작 출시 기대감까지 반영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국면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목표주가로110만원을 제시했다.

[반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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