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M&A' 예고한 삼성..미리 보는 수혜 종목군 후보는?

나건웅 2022. 1. 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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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로봇·바이오 등 미래 산업 유력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CES2022에서 대형 M&A가 임박했음을 공언하면서, 관련 수혜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경DB)
“여러분의 생각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한 말이다. 한 부회장이 공언한 만큼, 조만간 삼성전자 대형 인수·합병(M&A)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성전자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약 120조원. 초대형 계약이 실현될 가능성도 높아 증권가에서는 벌써부터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삼성전자 M&A 후보군으로 주목받는 분야는 ‘차량 전장’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전기차와 자율주행 시대를 염두에 둔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 개발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2016년 9조4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하만’ 역시 자동차 전장 업체였다. 현재 M&A 후보로는 네덜란드 NXP, 독일 인피니온 등이 물망에 오른다.

M&A가 체결될 경우 수혜를 입을 차량용 반도체 관련주로는 SFA반도체, 해성디에스, 칩스앤미디어, 텔레칩스 등이 꼽힌다.

SFA반도체는 국내 최대 반도체 후공정 서비스 전문 업체로 패키징, 패키징 테스트, 모듈, 모듈 테스트 등을 담당한다. 삼성전자에 반도체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삼성전자 서버 D램 내 후공정 1위 업체기도 하다.

해성디에스는 차량용 반도체 관련 리드프레임(반도체 칩을 올려 부착하는 금속 기판) 제조 회사다. 삼성전자 인수 후보로 꼽히는 NXP와 인피니온에 리드프레임을 납품한다. 이 밖에도 반도체 설계자산 전문 업체로 NXP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칩스앤미디어, 차량용 반도체인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을 양산하는 텔레칩스도 주목받는다.

차량 전장이 아닌 ‘로봇’이나 ‘바이오’ 같은, 최근 삼성이 관심 갖는 신사업 분야 기업 M&A가 진행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로봇 분야에서는 2020년 삼성전자와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로보스핀 기술이 적용된 로봇청소기를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는 ‘에브리봇’, 삼성전자 차세대 로봇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봇AI’에 핵심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나무가’ 등이 수혜주 후보로 거론된다. 바이오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납품 이력이 있는 ‘일신바이오’ ‘서린바이오’ 등이 관심을 받는다.

[나건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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