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타운' 허재, 수학여행 2탄=생애 첫 제주도 패키지 여행
해방라이프를 맞은 전 농구선수 허재가 제주도로 두 번째 수학여행을 떠난다.
오늘(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될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이하' 해방타운')에는 허재가 제주도로 두 번째 수학여행을 떠난다. 앞선 '해방타운' 방송에서 공개됐던 경주 수학여행과는 달리, 제주도에서는 인생 처음으로 패키지 여행을 선택한다.
제주도 여행을 앞둔 허재는 "제주도를 여행으로 온 건 처음이다. 지난 경주 수학여행을 업그레이드 시켜서 왔다"라며 설렘을 드러낸다. 초반에는 패키지 여행객들과 어색한 인사를 나누지만, "'한국 농구' 하면 허재다" "아들들보다 플레이가 훨씬 멋지다"는 일행의 칭찬에 "오늘 여행 경비는 제가 다 내겠습니다"라며 '플렉스'를 예고해 웃음을 안긴다.
이내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고 허재와 일행은 성산일출봉에 도착한다. 멋진 경관에 감탄하는 것도 잠시, 허재는 뜻 밖의 저질 체력 탓에 금세 일행보다 뒤쳐진다. 하지만 정상에서 일행을 다시 만나자, 중간 휴게소에서 대량 구매한 감귤 모자를 나눠주며 여행객을 대동단결시킨다. 뿐만 아니라 허재는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MZ 세대들에게 핫한 숏폼 동영상 촬영에 도전한다. 처음엔 "정신 나간 사람 같다"라며 쑥스러워하는가 싶더니, 이내 촬영에 진심인 모습을 보인다.
다음으로 여행객들은 웨딩 스냅 촬영 명소인 비밀의 숲에 도착한다. 포토 스팟에서 사진을 찍던 허재는 웨딩 스냅을 촬영하는 커플이 서로를 다정하게 바라보는 눈빛을 포착한다. 이어 "저땐 죽고 못 살았지"라며 본인의 신혼 시절을 떠올리며 아련한 눈빛을 드러낸다. 이번 방송에는 약 30년 전 허재와 아내가 찍은 풋풋한 사진들이 공개된다. 사진을 본 스튜디오 입주민들은 스위트한 허재의 모습에 탄성을 내지른다.
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SNS 감성 끝판왕, 겨울 여행 명소인 동백꽃 밭. 이곳에 허재가 등장하자 함께 사진 찍으려는 인파가 몰리며 급기야 대기 줄까지 생겨난다. 허재는 모처럼 '허셀럽' 인기를 제대로 입증한다. 허재는 인생샷 건지기에 나서고, 혼자 사진을 찍으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짠하게 만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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