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금리 연일 급등..반토막난 '돈나무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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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금리가 연일 급등하면서 성장주에 집중 투자하는 '돈나무 언니' 케시 우드(사진)의 펀드가 체면을 구기고 있다.
CNBC 방송은 6일(현지시간) 성장주에 주로 투자하는 케시 우드의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가 2021년 2월 사상 최고치에서 48% 이상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번 주에만 아크 이노베이션 ETF에서 빠져나간 투자금이 2억8000만달러에 이른다는 집계도 나왔다.
우드가 성장주 투자를 고집하는 사이 헤지펀드들은 투매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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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추가 하락 예상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국채금리가 연일 급등하면서 성장주에 집중 투자하는 ‘돈나무 언니’ 케시 우드(사진)의 펀드가 체면을 구기고 있다.
CNBC 방송은 6일(현지시간) 성장주에 주로 투자하는 케시 우드의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가 2021년 2월 사상 최고치에서 48% 이상 하락했다고 전했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올해 들어서도 나스닥 급락과 함께 9%나 하락했다. 펀드 편입 종목 43개 중 36개가 52주 최고가 대비 40% 이상 추락하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이번 주에만 아크 이노베이션 ETF에서 빠져나간 투자금이 2억8000만달러에 이른다는 집계도 나왔다. 존 브라운 리홀츠 웰스 매니지먼츠 최고경영자는 "아크의 상황이 코로나19 상황이 시작되던 2020년 3월보다 더 안 좋다"고 설명했다.
우드가 성장주 투자를 고집하는 사이 헤지펀드들은 투매로 맞섰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0일부터 5일까지 4거래일 동안 헤지펀드들이 지난 10년 사이 최대 규모로 기술주를 매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주식이 매각 대상이었다고 전했다.
성장주 투매를 불러온 미 국채금리 급등은 이날도 이어졌다. 10년물은 1.75%까지 급등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11월 오미크론 변이 우려로 1.4%까지 하락했지만, 연말부터 인플레 우려를 반영하며 연일 상승 중이다. 국채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 완화를 시사한 만큼 2%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 루이스 연은 총재도 "Fed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우위에 서기 위해 3월부터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적 긴축도 금리 인상 후 곧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러드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석 위원 중 가장 강경한 ‘매파’로 분류된다.
이런 상황은 케시 우드의 추락이 아직 끝이 아니라는 분석을 낳고 있다. 스티븐 와이스 숏 힐스 캐피털 파트너스 파트너는 "아크의 주가가 바닥을 쳤다고 볼 수 없다.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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