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꺾인 박병호에게 바라는 원툴 '20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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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리그를 지배했던 파워 히터 박병호가 낯선 KT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박병호는 이번 겨울 지난해 우승팀 KT와 3년간 30억원의 FA 계약을 맺었다.
마침 성실함에 있어 둘째가라면 서러울 박병호가 FA 시장에 매물로 나왔고 KT 역시 고민 없이 계약서를 내밀었다는 후문이다.
KT는 박병호에게 20개 이상의 홈런을 쳐줄 것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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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20개 이상 홈런 기대
한때 리그를 지배했던 파워 히터 박병호가 낯선 KT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박병호는 이번 겨울 지난해 우승팀 KT와 3년간 30억원의 FA 계약을 맺었다. 박병호의 이름값을 감안하면 기간과 액수 모두 아쉬운 계약 조건이었다.
하지만 박병호는 지난 2년간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었다. 6시즌 연속 이어지던 30홈런도 2020년 21개로 뚝 떨어졌고 지난해 역시 20홈런에 그치면서 에이징 커브의 칼날을 피해가지 못했다.
거의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하락세가 뚜렷했던 박병호다. 5할을 넘어 6~7할에 육박했던 장타율은 4할 중반 이하로 뚝 떨어졌고 무엇보다 타율이 2할대 초반으로 추락하며 상대 투수들과의 맞대결에서 매우 힘겨워하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22억 5000만원에 달한 FA 보상금으로 인해 타 팀이 이적마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손을 내민 곳이 바로 KT다.
지난해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KT는 팀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던 유한준이 은퇴를 선언했다. 실력은 물론 인성까지 나무랄 데 없었던 유한준이기에 그 공백이 제법 클 수 있는 상황. 마침 성실함에 있어 둘째가라면 서러울 박병호가 FA 시장에 매물로 나왔고 KT 역시 고민 없이 계약서를 내밀었다는 후문이다.
KT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된 박병호이지만 그에게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어있는 것이 사실이다. 어느덧 30대가 꺾인 나이로 인한 노쇠화 우려다.
실제로 전설의 길을 걸었던 대부분의 선수들도 30대 중반이 지나면서 급격한 성적 내리막을 보였고 박병호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대부분이다.
KBO리그 역사상 36세 이상 최다 홈런은 이대호가 보유하고 있다. 이대호는 국내 복귀 후 34홈런으로 컨디션을 조율한 뒤 2018년에도 37홈런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2001년 호세(36홈런)가 보유하던 36세 이상 최다 홈런 기록을 깼던 이대호다.
KBO리그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인 이승엽도 변함없는 파워를 선보였던 예다. 이승엽은 2014년 38세 나이에 32홈런을 기록했고, 2016년에는 무려 40세 나이에 27홈런으로 노익장의 교과서적 활약을 펼쳤다.
KT는 박병호에게 20개 이상의 홈런을 쳐줄 것을 바라고 있다. 박병호 역시 3년이라는 계약 기간 내 73개의 홈런만 보탠다면 대망의 400홈런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연평균 24개씩 친다면 도달 가능한 수치다. 과연 박병호가 반등에 성공하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해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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