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화해' 尹, 이준석 전기차 타고 평택 소방관 빈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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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격적으로 화해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경기 평택에서 순직한 소방관 빈소로 함께 이동했다.
윤 후보는 이 대표가 직접 모는 전기차를 타고 평택으로 이동해 조문을 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윤 후보와 화해한 뒤 "오늘 후보님이 의총 직후 평택에 가시는 일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제가 국민의힘 대표로서, 그리고 택시 운전 면허증을 가진 사람으로서 후보님을 손님으로 모셔도 되겠습니까. 물론 택시요금은 받겠다"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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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렇게 쉬운 걸 말입니다"
6일 전격적으로 화해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경기 평택에서 순직한 소방관 빈소로 함께 이동했다.
윤 후보는 이 대표가 직접 모는 전기차를 타고 평택으로 이동해 조문을 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윤 후보와 화해한 뒤 “오늘 후보님이 의총 직후 평택에 가시는 일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제가 국민의힘 대표로서, 그리고 택시 운전 면허증을 가진 사람으로서 후보님을 손님으로 모셔도 되겠습니까. 물론 택시요금은 받겠다”라고 물었다.
윤 후보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보였다.
의원들은 일제히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이 대표는 “이렇게 쉬운 걸 말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출고한 후 수행 기사 없이 출퇴근용으로 써오던 전기차 아이오닉에 윤 후보를 태우고 평택으로 출발했다. 뒷자리에는 김기현 원내대표와 권영세 사무총장이 앉았다.
윤 후보는 이날 극적으로 화해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원래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하지 않느냐. 우리는 피 같은 같은 당원”이라며 “국민의힘에 같이 뼈를 묻기로 함께 하기로 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유일하게 두려운 것은 이기지 못하는 것일 뿐”이라며 “이기기 위해서는 항상 힘을 합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리를 향해 협력해야 된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갈등이 재발되지 않겠다는 약속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저한테 그런 질문하는 것은 너무 가혹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 대표는 앞서 비공개 회의에서 “세 번째로 도망가는 일이 생기면 당대표를 사퇴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지지율 하락세를 반등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선거에 다시 뛰어들면 꼭 이런 것들은 해야 되겠다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있다”며 “진정성 있게 후보님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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