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에 전 여친 주소 넘긴 흥신소 업자 4명이었다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고 있던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남동생을 중태에 빠뜨린 이석준(사진)에게 피해 여성의 주소를 알려준 흥신소 업자 2명이 추가로 구속됐다. 이로 인해 총 3명의 흥신소 업자가 구속됐으며, 경찰은 이들에게 정보를 건넨 또 다른 흥신소 업자를 뒤쫓고 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5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흥신소 업자 A씨와 B씨를 검찰에 구속송치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3일 이석준에게 피해 여성의 주소를 넘긴 흥신소 업자 C씨를 먼저 체포해 검찰에 구속송치했다. 그러나 수사 결과 C씨도 A씨와 B씨로부터 불법적으로 개인정보를 전달받고 금품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개인정보를 전달하고 대가를 받은 D씨를 특정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석준은 지난달 10일 오후 2시30분쯤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고 있던 피해 여성의 거주지인 서울 송파구 잠실동 빌라에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이석준의 범행으로 피해 여성 어머니가 목숨을 잃었고, 10대 초반에 불과한 동생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석준은 범행을 저지르기 이틀 전 C씨가 운영하던 흥신소에 50만원을 지불하고 피해 가족 주소를 알아낸 뒤 렌트카에 머물면서 범행 직전까지 주변을 맴돈 것으로 조사됐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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