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마! 스마트농업 있잖아 .. 경북도, 9280억원 편성해 '農道' 위상 잇는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2022. 1. 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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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민수당 첫 시행, 젊은 농촌 만들기 추진
농가 소득안정 4342억·농촌형SOC 1044억
경상북도청.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북도가 임인년 새해에 스마트농업으로 농도(農道) 경북의 위상을 이어간다.

농어민의 소득안정과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 증진을 위한 농어민수당이 처음으로 시행되며 스마트팜 혁신 밸리와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도는 그간 도전한 다수의 공모사업에 대상지로 선정돼 올해 농업 분야 예산을 지난해 9226억원보다 증액된 9280억원을 편성했다.

올해 예산은 농업의 공익적 가치 증진, 디지털·그린 인프라 확충, 농촌 재생, 기후변화 대응, 농식품 유통구조 개선, 농가 소득 안전망 구축 등으로 ‘다 함께 잘 사는 농촌’을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

중소규모 농가의 소득안정과 경영에 종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유지·확산하고자 농어민수당 555억원, 공익 증진 직접지불제 3758억원, 친환경농업 직접지불제 10억원, 논 활용 직접지불제 19억원 등 4342억원을 편성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지원 25억원,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 59억원, 스마트 원예 단지 기반조성 9억원, 축산분야 ICT 융복합 확산에 38억원 등 스마트농업 기반조성과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실천 등에 247억원을 배정한다.

기존 농업인들의 스마트 농업 전환 부담금 경감을 위한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에 60억원, 축산분뇨 처리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축분 고체연료 에너지전환 실증사업과 축분 고속건조 발효 시스템에 13억원을 지원한다.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아열대 작물 전문단지 조성에 6억원을 신규로 편성하고 미세먼지 저감과 저탄소 환경친화적 농업생산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노후 경유 농업기계 조기 폐차 지원에 37억원을 투입한다.

농촌인력센터 운영, 농작업 대행과 낙농 도우미 지원 사업, 농작업 기계화 촉진을 위한 농기계 임대사업소 운영, 농기계 구매 지원, 벼·과수 노력 절약화 장비와 농자재 구매 지원 등 129억원을 들여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 생산 활동을 돕는다.

‘청년이 돌아오고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는 희망차고 젊은 농촌’을 만들고자 귀농·귀촌 유치지원 사업, 농과계 고등학생과 청년 농업인 역량 강화, 청년 농업인 영농정착 지원, 사업영역 확대와 청년 농업 CEO 육성 등에 147억원을 지원한다.

여성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농촌지역 보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출산 농가 영농도우미 지원 1억원,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 9억원, 농촌 영유아 보육시설 운영에 8억원을 편성했다.

무상급식 전면 시행과 고품질 급식 제공을 위해 초중고 무상급식 146억원,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53억원을 지원하고 초등돌봄교실 과일 간식 7억원, 학교 우유 급식에 47억원을 배정했다.

농촌형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 농촌 공간 정비 프로젝트로 쾌적하고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1044억원이 투입된다.

생활편의문화복지 거점 공간 조성과 서비스 공급 체계 구축을 위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293억원, 기초생활거점 조성 사업에 488억원, 지역자산을 활용한 농촌 활력 창출을 위해 농촌 신 활력 플러스 사업 245억원, 주민 교육훈련을 통한 자립기반 구축에 18억원을 투입한다.

판매 걱정 없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농식품 유통시스템 구축과 판로 확대를 위해 192억원을 지원하고 경북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와 직거래 장터 ‘바로마켓’ 운영 등에도 54억원을 편성했다.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축산환경 조성과 조사료 자급률 확대, 말 산업 발전을 위한 승마 인프라 확충에 156억원을 지원한다.

구제역, AI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 예방과 차단을 위해 가축방역 약품 구매와 인프라 설치 지원 198억원, 가축전염병 조기 검색과 예찰 업무 강화 83억원, 거점 세척 소독시설과 통제초소 운영에 29억원을 편성했다.

농작물 재해보험료 127억원, 살처분 보상금 112억원, 농업인 안전 보험료 10억원, 가축 재해보험료 4억원도 지원하며 가뭄 대비 용수개발 57억원, 배수시설 개선에 223억원, 노후 수리 시설 정비에 86억원을 편성했다.

경북도는 농가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 꼭 필요한 사업에 예산을 지원해 ‘제값 받고 판매 걱정 없는 농업, 다 함께 잘사는 농촌’을 만들고 지역 농업의 디지털 전환과 농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농업도 첨단 과학기술과 융복합하고 규모화, 집적화, 전문화가 돼야 경쟁력이 생긴다”며 “지역 농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다양한 신규시책과 지원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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