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800명대로↓.. "감소 빨라지면 거리두기 순차 완화"

송경모 2022. 1. 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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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동반 감소하면서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뚜렷한 진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정부는 보다 빠르게 상황이 호전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단계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비쳤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일상회복을 시작했던 지난해 11월 1일에 비해선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여전히 많은 편"이라며 "더 빠르게 축소된다면 거리두기를 다시 단계적으로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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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동반 감소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 54.8%
키패스 오류로 곳곳 불편 겪기도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시민이 QR 체크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동반 감소하면서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뚜렷한 진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정부는 보다 빠르게 상황이 호전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단계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비쳤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 재원 중 위중증 환자가 882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4일 이후 최소치이자 24일 만의 800명대다.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54.8%로 집계됐다. 준중환자 병상은 40%대,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30%대 가동률을 보였다.

중환자 감소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지난주 들어 상태가 악화돼 새로 위중증으로 분류된 확진자는 476명으로 직전 3주보다 100명 이상 적었다. 그보다 앞서서는 여러 선행 지표가 움직였다. 지난달 15일 7825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4126명으로 줄었다. 전체 중증화·사망률을 결정짓는 최대 변수인 60대 이상 확진자 비율은 한때 35% 안팎을 기록했으나 이날 기준 15.2%까지 낮아졌다.

6일 오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유리벽에 붙은 얼음 조각을 긁어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이날 기준 80%에 육박한 고령층 3차 접종률과 더불어 앞서 내놓은 일련의 방역 강화 조치가 이 같은 지표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지난달 6일 확대 적용된 방역패스의 영향을 높이 샀다.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부활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지난달 18일 시행됐는데, 지표가 반전될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시점은 같은 달 12~19일 주간이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추이를 앞으로 더 가속할 수 있다면 단계적 일상회복 재개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일상회복을 시작했던 지난해 11월 1일에 비해선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여전히 많은 편”이라며 “더 빠르게 축소된다면 거리두기를 다시 단계적으로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방역패스 역시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위험도가 낮은 시설부터 차례로 해제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25~31일 일평균 신규 국내발생 확진자는 1810.4명이었다.

방역패스 효력 정지를 포함해 사회적 수용도의 전반적 저하,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문제가 남아 있지만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 손우식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감염병연구팀장 등은 지난달 29일 수리모델링 결과 이달 16일 위중증 환자를 481~683명 수준으로 예측했다.

핵심으론 여전히 백신 접종이 꼽힌다. 특히 이달 들어 다수의 18~59세를 포함해 1200만명가량이 신규 3차접종 대상으로 분류되는 만큼 이들의 접종을 설득하는 게 관건이다. 방역 당국은 1·2차 접종 때와 마찬가지로 부속의원이 설치된 30여개 사업장 근로자 23만명을 대상으로 오는 10일부터 자체접종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후엔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쓰이는 사업자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키패스(KI-PASS)’에 오류가 발생해 곳곳에서 불편이 빚어졌다. 해당 앱은 이용자의 전자출입명부와 방역패스를 확인하는 데 사용되는데, 5시간가량 접속 지연과 장애가 관측됐다. 방역 당국은 “전자출입명부 서버 안정화를 위한 작업 이후 분산처리 서버에서 문제가 발생해 특정 서버에 작업이 집중돼 장애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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