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사내 윗선 개입 없다"..법적대응 예고

이보람 2022. 1. 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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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1880억원 횡령'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씨가 6일 새벽 서울 강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8시부터 피의자 주거지가 있는 경기도 파주시 소재 4층짜리 다세대 주택을 압수수색하던 중 오스템 직원 이모씨(45)를 발견해 이날 오후 9시10분쯤 체포했다. 뉴스1

자금관리 담당 직원의 1880억원 횡령 의혹이 불거진 오스템임플란트가 사내 윗선 개입이 없다고 6일 주장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날 “직원 횡령 사건과 관련해 ‘사내 윗선’이 개입했다는 억측과 추측성 소문이 나돌고 있어 이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규옥 회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그 어떠한 개입이나 지시를 한 일이 전혀 없다”며 “피의자의 일방적 주장이 확산하지 않길 바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할 시에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회사 측은 “피의자의 신병이 확보된 데 따라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횡령액 회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스템임플란트. 석경민 기자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3일 자사 자금관리 직원이던 이씨를 업무상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횡령 추정액은 1880억원으로, 상장사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 중 역대 최고액으로 추정된다.

이씨는 경기도 파주의 본인 소유 건물에 숨어있다가 이달 5일 경찰에 검거됐다.

이씨의 가족들은 그가 체포되기 전 주변에 “윗선의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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