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오늘의 법칙 | '현대판 마키아벨리'가 전하는 인생 교범
저자는 캘리포니아대와 위스콘신대에서 고전학을 전공하고, 할리우드에서 스토리 작가로 일했다.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걸으며 권력과 대중 조작에 관한 책을 집필했다.
‘권력의 법칙’은 ‘현대판 군주론’으로 평가되며 세계적 밀리언셀러에 등극했고, 이후 ‘유혹의 기술’과 ‘전쟁의 기술’도 연이어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인간관계를 지배하는 욕망과 권력을 추구하는 인간 심리를 다루는 데 있어서 독보적인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책에도 마키아벨리적 관점이 가득 담겨 있다.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고, 갈등은 나쁜 것이고,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선하다’라는 관념을 부정하며, 더욱 큰 권력을 얻고 강해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은 1년을 3개월로 나눠 네 가지 큰 주제를 제시한다. 1~3월은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나아갈 방향을 찾으라고 말한다. “어린 시절의 성향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타인의 욕구에 물들지 않은 끌림을 뚜렷이 보여주기 때문이다” “길은 일직선이 아니다” “숙달의 씨앗을 뿌려라” “기술을 구사하고 숙달에 도달하라” 등의 조언을 던진다.
4~6월은 직장 생활에서의 권력 게임을 다룬다. “세상은 거대한 음모가 벌어지는 궁정과 같으며, 우리는 모두 그곳에 갇힌 신세다. 게임에서 빠질 방법은 없다. 모두가 참가자다”라며 냉혹한 현실을 전한다. 이어 “권력 게임을 벌여라” “해로운 부류와 위장한 권력 전략을 간파하라” “기만과 조종의 기예를 숙달하라”고 권한다.
10~12월에는 인간 본성을 성찰한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자신이 느끼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이 옳다고 가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짚은 뒤, “자신의 어두운 면을 직시하라” “고차원적 자아를 실현하라” “정신을 극한까지 확장하라”고 주문한다.
책은 권력, 설득, 전략, 숙달, 인간 본성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저서와 인터뷰, 강연 등에서 추려 낸 핵심 내용만 담았다. 그동안 수많은 독자에게 받은 질문, “어떻게 하면 더 큰 권력을 얻고 더 강해지며 내 삶을 더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내가 하는 일을 가장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모았다. 하루 한 페이지, 실천과 성찰을 통해 냉정하게 현실을 대면하도록 조언한다.
[노승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41호 (2022.01.05~2021.01.1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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