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7개월 차 저를 두고 남편이 '마사지샵'에 다녔습니다"

황기현 2022. 1. 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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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인 아내를 두고 마사지샵에 다녔다는 남편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임신 중인데 남편이 몰래 마사지샵을 갔어요'라는 글이 게시됐다.

A씨는 며칠 전 남편이 마사지샵에 다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급히 택시를 이용해 해당 위치로 가 만난 남편은 마사지샵을 이용하고 나오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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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임신 중인 아내를 두고 마사지샵에 다녔다는 남편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임신 중인데 남편이 몰래 마사지샵을 갔어요'라는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 A씨는 "혼자 끙끙거리자니 답답해서 올린다"며 "저는 임신 7개월 차"라고 운을 뗐다.


A씨는 며칠 전 남편이 마사지샵에 다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그는 이날 평소처럼 운동하러 간 남편에게 부탁할 게 있어 연락했는데 답장이 오지 않았다.


불안한 마음에 남편의 차량 위치 조회를 한 A씨는 차량이 엉뚱한 곳에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급히 택시를 이용해 해당 위치로 가 만난 남편은 마사지샵을 이용하고 나오는 길이었다.


A씨는 "남편이 '정말 건전하게 마사지만 받았다', '말하면 안 좋게 생각해서 말을 못 했다', '네가 전혀 걱정할 게 없다', '미안하다',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하는데 와닿지 않는다"면서 "제게 말도 못 하면서 다녀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임신 전에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무조건 이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임신 중에 이런 상황이 벌어지니 누구에게 말도 못 하고 시간만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냐.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냐. 이혼이 답이냐"라고 질문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건전한 곳이면 같이 받으러 가자고 했을 것", "한 번만 그러는 사람 없다", "지나가는 개가 웃겠다"며 남편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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