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2]'차 없는 현대차 CES 전시장'..미래 모빌리티로 가득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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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노래 '아이오닉 : 아임 온 잇'에 맞춰 춤추는 로봇 개 '스팟'과 조이스틱 조작만으로 제자리 턴·게걸음 주행을 펼친 퍼스널모빌리티가 단번에 CES2022 현대차 부스를 참관하는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특히 직육면체 몸통에 바퀴 4개가 따로 움직일 수 있는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는 울퉁불퉁한 요철, 가파른 경사는 물론이고 계단도 수평을 유지하면서 오르내렸다.
DnL 모듈 기반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도 4개의 바퀴가 서로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부스를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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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스틱으로 완전 자유 운행 가능한 '퍼스널모빌리티' 호평
경사 조절 가능하고 바퀴가 다리처럼 움직이는 모베드 눈길
메타버스 존에서는 현대차가 제시한 메타버스 세상 청사진 선봬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아이오닉 : 아임 온 잇'에 맞춰 춤추는 로봇 개 '스팟'과 조이스틱 조작만으로 제자리 턴·게걸음 주행을 펼친 퍼스널모빌리티가 단번에 CES2022 현대차 부스를 참관하는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특히 직육면체 몸통에 바퀴 4개가 따로 움직일 수 있는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는 울퉁불퉁한 요철, 가파른 경사는 물론이고 계단도 수평을 유지하면서 오르내렸다. 특히 계단을 오를 때 회전을 하게 되면 바퀴 하나만 움직여 바퀴가 다리가 된 듯 한 모습을 보여줬다.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켄벤션 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 전시장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로 한산한 가운데 4면이 통유리로 둘러싸인 현대차 부스에는 오전부터 업계 관계자 및 국내외 언론인들이 모여들었다.
리얼리티 존과 메타버스 존으로 꾸며진 현대차 부스에는 로보틱스·미래 모빌리티와 관련된 기술들이 집결해 있다. 이 가운데 '현실에 가까이 다가왔다'는 의미를 담은 리얼리티존에는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 모빌리티, 로지스틱스 모빌리티 등 '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PnD 모듈)을 기반으로 한 애플리케이션과 '드라이브 앤 리프트 모듈'(DnL 모듈)을 탑재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가 전시돼 있었다. 또 보스턴다이내믹의 4족 보행 로봇 개 '스팟'과 2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도 전시돼 있었다.
시연회가 시작되자 스팟 3기가 등장해 BTS의 음악에 맞춰 칼군무로 관람객들을 맞았다. 이어 퍼스널모빌리티와 모베드 등 MoT(Mobility of Things)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정의선 현대차그룹의 회장이 전날 보도 발표회에서 "현대차의 로보틱스 비전이 인류의 무한한 이동과 진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한 취지가 이해됐다.
MoT를 구현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인 PnD 모듈은 인휠 모터와 스티어링,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환경 인지 센서를 하나의 구조로 결합한 일체형 모빌리티다. 사물의 크기와 개수 상관없이 이동성을 부여한다.
목적기반모빌리티(PBV)인 퍼스널 모빌리티에 사람이 탑승해 기어나 페달 없이 조이스틱만으로 게 걸음을 걷는다거나 제자리 돌기 등 기존 모빌리티에서 볼 수 없었던 움직임이 가능했다. 조용히 지켜보던 관람객들은 마치 SF영화에서 보던 우주선 같은 조작이 나오자 작게 감탄하는 소리를 내기도 했다.
같은 모듈이 탑재된 서비스 모빌리티와 로지스틱스 모빌리티는 서랍처럼 수납공간이 열리고 닫히는 형태로, 물건을 나르는 경우에 최적화된 모습이었다.
DnL 모듈 기반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도 4개의 바퀴가 서로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부스를 돌아다녔다. 모베드에 적용된 DnL 모듈은 구동과 조향, 브레이크 시스템이 하나의 구조로 결합됐으며, 이에 따라 각 휠에 장착된 모터가 몸체를 들었다 놨다 하는 것이 가능했다.
아울러 차체를 원하는 기울기로 조절할 수 있고, 기울어진 경사나 울퉁불퉁한 면도 수평을 유지하며 오르락내리락했다.
전날 정 회장이 제3의 공간으로 제시한 메타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 존도 부스 한 편에 차려졌다. 가상공간 같이 꾸며진 체험관 안에서는 관람객을 본 따 만들어진 캐릭터가 등장해 말을 걸었고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아직까지는 캐릭터가 다소 사람의 모습과 비슷하지는 않았고, 작동할 수 있는 기능도 적었지만 메타버스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청사진이 그려졌다.
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상무는 "(로봇은) 모듈화를 통해 공용화를 하고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로 단가를 낮추는 것이 양산의 가장 큰 과제"라며 "정교한 매니퓰레이션을 통해 진보된 기술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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