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비비]제조업 르네상스 다시 열어야

2022. 1. 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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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국민도 많이 지쳤다.

코로나19로 국내에서 비중이 많이 감소한 산업은 제조업을 비롯해 도소매, 운수, 숙박 및 음식점, 금융 및 보험과 같은 대면 위주 업종이다.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의 문화나 콘텐츠가 해외로 계속 수출되고 있으며 한류 확산으로 화장품, 가전제품, 자동차 등 제조업 제품의 수출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제조업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변화의 기회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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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국민도 많이 지쳤다.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괜찮아졌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됐다. 경제성장률 기저효과가 일부 없어지면서 올해 성장률은 예전 근처로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 산업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코로나19로 국내에서 비중이 많이 감소한 산업은 제조업을 비롯해 도소매, 운수, 숙박 및 음식점, 금융 및 보험과 같은 대면 위주 업종이다. 반면, 부동산 가격 폭등에 따라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부동산업은 물론이고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이 좋아졌다.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올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더 빨리 체감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기존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제조업에서 서비스업 중심 국가로 다른 나라들이 바뀌면서 성장이 둔화되고 고용이 일어나지 않는 것을 많이 봐왔다. 제조업이 우리나라 성장의 동력이었고 현재도 산업 파급이나 고용 효과 등과 같이 경제에 많은 이바지를 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제조업에 4차 산업혁명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5G, 사물인터넷(IoT), 로봇, 3D 프린팅, 신소재,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등을 붙여 운용할 필요가 있다.

물론 제조업의 범위가 너무 넓어 다른 신기술과 융합되기 어렵지만 그래도 혁신이 필요하다. 비용이 절감되고 생산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 제조에서 파생되는 기획, 디자인, 개발, 원재료 구매, 생산, 유통, 마케팅, 배송, 사후관리 서비스 등 기업활동 전반에 적용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제조업에 기술인력을 투입하거나 기술력이 있는 기업과 같이 움직여야 한다. 고용도 증가할 수 있다. 제조업 투자가 국내로 유도되면 생산은 더 많이 증가할 수 있고 경제성장률도 높아질 수 있다.

기존 제조업에 4차 산업혁명과 같은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 또 우리나라의 독특한 문화를 입혀 산업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의 문화나 콘텐츠가 해외로 계속 수출되고 있으며 한류 확산으로 화장품, 가전제품, 자동차 등 제조업 제품의 수출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디지털 전환에 문화가 융합되면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제조업은 사양 산업이 아니다. 대부분은 여전히 운용되고 있고 우리나라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심의 여지가 없다.  제조업을 살리고 경쟁력을 갖기 위해 정부도 여러 가지 정책을 써야 한다. 기업 경영의 여건을 개선해야 하고 애로 사항을 해소해야 한다. 각종 규제를 가능한 한 완화해야 하고 기존 인력에 기술인력 수급을 돕고 고용보조금 등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또 해외직접투자가 국내 기업에 환류될 수 있도록 조세 지원을 강화하고 반기업 정서를 해소해야 한다. 공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정부 역시 도울 필요가 있다.

제조업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변화의 기회를 맞았다. 이제는 4차 산업과 융합하고 우리나라 문화를 녹여 새로운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대전환할 시기가 왔고 그렇게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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