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관광 침체..시티투어 청라버스 운행 중단

최일영 2022. 1. 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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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표 도심관광지 중구의 시티(골목)투어버스 '청라버스'가 운행을 멈췄다.

중구와 중구의회는 코로나19 상황의 불확실성, 2025년까지인 청라버스 내구연한 등을 고려할 때 올해부터 운행을 중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청라버스는 김광석길, 서문시장, 근대골목, 동성로 등 중구의 대표 관광명소 활성화를 위해 2016년 운영을 시작했다.

구도심인 중구의 상권 침체로 인한 유동인구·관광객 감소 등이 청라버스 탑승객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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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을 중단한 대구 중구 청라버스 모습. 중구 제공

대구 대표 도심관광지 중구의 시티(골목)투어버스 ‘청라버스’가 운행을 멈췄다. 중구 관광 침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탑승객 급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중구는 올해부터 청라버스 운행을 중단한다고 6일 밝혔다. 중구는 올해 청라버스 운영예산 1억여원을 확보하지 못했다. 중구와 중구의회는 코로나19 상황의 불확실성, 2025년까지인 청라버스 내구연한 등을 고려할 때 올해부터 운행을 중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청라버스는 김광석길, 서문시장, 근대골목, 동성로 등 중구의 대표 관광명소 활성화를 위해 2016년 운영을 시작했다. 근대 테마와 어울리도록 25인승 버스를 트롤리형 버스로 개조해 16명이 탈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름은 중구 근대골목투어의 대표 관광명소 중 하나인 ‘청라언덕’에서 가져왔다.

결정적 운행 중단 이유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탑승객 급감이다. 지난해 청라버스 이용객은 500여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5000명이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심각한 수준이다. 대유행 때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운행을 중단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코로나19 유행 이전 상황도 좋지 않았다. 연간 탑승인원이 3000~6000명 수준으로 하루 이용객이 20명을 넘지 못했다. 구도심인 중구의 상권 침체로 인한 유동인구·관광객 감소 등이 청라버스 탑승객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또 운행 코스의 관광지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동안 중구는 청라버스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관광지 접근성 향상을 위해 코스 확대, 노선 변경, 정류장 이동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과정 중 코로나19가 발생했고 결국 운행중단에 이르렀다.

중구는 청라버스 차량을 중구 홍보용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중구 관내 행사와 지역 방문 행사 등이 있을 때 차량을 운행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다양한 부흥 방안을 마련하려고 노력하는 중에 코로나19가 발생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손실을 안고 계속 운영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해 운행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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