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새해 스마트폰 전쟁.. "중저가부터 플래그십까지 대격돌"

구은모 2022. 1. 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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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새해 첫 타자 'S21 FE' 베일 벗고 출격
'갤럭시 S22' 다음달 공개.. 갤노트 고객층 흡수 관심
애플, 3월께 '아이폰SE3' 보급형 모델 경쟁 맞불
하반기 '아이폰14' 미니 빠지고 맥스 등 4종 출시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삼성전자가 준프리미엄급 스마트폰 ‘갤럭시 S21 팬에디션(FE)’을 새해 첫 출시작으로 선정하고 전격 공개하면서 올해 스마트폰 경쟁도 막이 올랐다. 삼성전자가 연초 프리미엄급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기선제압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애플도 상반기 가성비 제품으로 삼성의 공세를 막아내고 하반기 주력제품인 ‘아이폰14’을 통해 승부를 걸 것으로 보인다.

연초 ‘갤럭시 S22’로 기선제압 나서는 삼성
삼성전자 '갤럭시 S21 팬에디션(FE)'

삼성전자는 지난 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 개막을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신제품 S21 FE를 공개했다. S21 FE는 플래그십(최상급 기종) 모델인 ‘갤럭시 S21’과 동일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하는 등 ‘갤럭시S’ 시리즈의 핵심 기능은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춘 가성비 제품이다.

첫 주자인 S21 FE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다음 주자인 ‘갤럭시 S22’ 시리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월 공개 예정인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S22 시리즈는 단종설이 돌던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귀환으로 이어질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앞서 유출된 렌더링 이미지 등에 따르면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2 울트라’에는 S펜을 보관할 수 있는 슬롯이 마련돼 있어 사실상 노트의 후속작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노트 고객층을 끌어오기 위해 제품명을 되살려 정체성을 계승할지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S22 시리즈는 최상급 제품답게 이전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사양으로 출시된다. AP는 지역에 따라 퀄컴의 최신작 ‘스냅드래곤8 1세대’와 삼성 ‘엑시노스2200’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며, 카메라도 울트라에 ‘아이소셀 HM3’, 기본형과 플러스에는 ‘아이소셀 GN5’ 등 이전보다 강화된 이미지센서를 탑재해 개선된 촬영성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크기는 전작보다 세로는 다소 짧아지고 가로는 넓어지는 형태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울트라의 경우 6.8인치로 전작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기본형(6.06인치)과 플러스(6.55인치) 모델은 전작(각각 6.2·6.7인치)보다 작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갤럭시 S22 울트라(노트)' 예상 이미지

하반기에는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폴더블 스마트폰의 완성도를 높여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 성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진 Z폴드에 S펜 내장, Z플립의 커버 디스플레이 확대 등이 4세대 갤럭시 Z시리즈의 주요 개선사항으로 점쳐진다.

애플, 상반기 ‘아이폰SE3’… 하반기 ‘아이폰14’

애플도 3월께 가장 저렴한 5G 아이폰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 스페셜에디션(SE)’의 3세대 모델을 내놓으며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SE 모델 출시는 2세대를 2020년에 내놓은 이후 약 2년 만이다.

특히 SE 3세대는 예상가격이 399달러(약 48만원)부터 시작되는 보급형 모델임에도 ‘아이폰13’에 탑재된 최신 칩셋 A15 바이오닉이 AP로 장착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반적인 성능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중저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E에는 4.7인치 디스플레이와 홈버튼, 지문인식 ‘터치ID’ 등이 포함된다.

애플 '아이폰14' 예상이미지(출처: 맥루머스)

하반기에는 주력 제품인 아이폰14를 선보이며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9월로 예상되는 출시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IT팁스터(정보유출가)들을 중심으로 벌써부터 다양한 추측들이 쏟아지고 있다. 아이폰14는 우선 라인업 구성이 달라진다. 5.4인치 ‘미니’ 모델이 빠지고 ▲아이폰14(6.1인치) ▲아이폰14 맥스(6.7인치) ▲아이폰14 프로(6.1인치) ▲아이폰14 프로맥스(6.7인치) 등 4가지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고급형인 프로 모델 2종에는 기존 노치 대신 ‘펀치홀’ 디자인이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안면인식 기술인 ‘페이스ID’ 적용을 위해 사용돼온 노치 디자인은 화면의 몰입감을 저해한다는 측면에서 사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 사항 중 하나로 꼽혀왔다. 이밖에 기존 라이트닝 포트에서 USB-C 포트로 전환되고, 아이폰13 시리즈에서는 프로급에만 적용됐던 120Hz 주사율의 라인업 전체 적용 등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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