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프리미엄폰 위상 되찾겠다..갤S22 조만간 공개"

기술·갤럭시 경험 강화, 비즈니스 혁신 통한 리더십 강화 강조
갤S22울트라→노트 대체 가능성, 언팩서 조만간 공개
'완성도' 거듭 언급.."中 시장 어려워..조금씩 개선될 것"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 익스피리언스(MX·Mobile Experience)사업부장(사장·왼쪽)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익스피리언스(DX·Device Experience) 부문장(부회장·가운데),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 익스피리언스(MX·Mobile Experience)사업부장(사장)이 프리미엄폰 리더십 확보 전략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익스피리언스(DX·Device Experience) 부문장(부회장)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프리미엄폰 시장 전략, 갤럭시S22 공개 계획,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전략 등을 공개했다.

노태문 사장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비중이 커지고 있고 현재와 미래의 비즈니스 중요한 부분이라고 인지하고 있다면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리더십 확보하기 위한 세 가지 전략 방향으로 ▲기술 리더십 강화 ▲갤럭시 경험 강화 ▲비즈니스 혁신 등을 제시했다.

그는 “기술 리더십 강화는 라인업부터 다시 재정비하고 제품 하나하나가 줄 수 있는 가치, 포지셔닝을 재정의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갤럭시 경험 강화는 원 UI(One UI)를 중심으로 소비자 경험을 강화할 계획으로 삼성의 디바이스 뿐만아니라 스마트씽스(SmartThings) 등 여러 주변의 제품이나 서비스들과의 연계를 포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혁신을 강조했다. 노 사장은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온라인 비즈니스나 기업간거래(B2B) 강화 등 여러 채널 영역을 넓히고 확대하겠다”며 “세 가지 방향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비중 위상을 되찾아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인 ‘S22울트라’가 ‘S22노트’로 대체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만간 있을 언팩 행사에서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노 사장은 “언팩 시점에 공개되는 방향성이 있기 때문에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며 “S펜에 대한 여러 가지 차별화는 삼성전자 갤럭시만이 갖는 경쟁력이라 생각하고 개발의 완성도가 확보되는 시점에서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폴더블(접히는·Foldable)폰 이후 새로운 폼팩터(제품 형태)와 관련해서는 기술의 완성도를 충분히 갖춘 뒤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노 사장은 “여러 가지 기반 기술들은 개발하고 있다”며 “폴더블폰의 경우, 컨셉과 기술을 개발한지 6~7년정도 걸렸듯이 기술과 경험의 완성도를 충분히 끌어올린 뒤 출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 삼성전자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중국사업혁신팀’을 통해 점유율 개선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1%에 미치지 못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노 사장은 “중국 비즈니스 혁신팀을 만들고 휴대폰 비즈니스도 방향성을 찾고 있고 괄목할만한 성과는 없지만 브랜드 지표 등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며 “중국은 굉장히 어려운 시장이라, 서두르는 것 보다는 조금씩 확실히 개선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삼성전자가 빅스비와 스마트씽스 출시 이후 소프트웨어(SW)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노 사장은 이와 관련 “모바일 비즈니스도 소비자 경험이 가장 우선으로 디바이스 혁신과 SW 기반의 경험 혁신 두 가지 축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SW 투자는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완성도를 제대로 높여서 고객이 만족하고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내실을 다지고 있는 상황이라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원UI를 통한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으로 고객들이 갤럭시 단말과 DX부문의 전체적인 완성된 경험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DX사업부의 비즈니스 전략에서 중요한 부분이 개방성”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