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민 18점 5스틸' 한국가스공사, KT 꺾고 4연패 탈출

차승윤 2022. 1. 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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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두경민. 사진=KBL 제공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두경민(31·1m84㎝)과 김낙현(27·1m84㎝) 콤비의 활약을 앞세워 선두 수원 KT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정규리그 4라운드 수원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94-86으로 승리했다. 3라운드까지 KT에 전패했던 한국가스공사는 귀중한 1승으로 상대 3연패, 팀 4연패를 끊어냈다. 시즌 13승(16패)째를 올리며 창원 LG(12승 16패)를 제치고 단독 7위에 올랐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T는 시즌 22승 8패에 머무르며 2위 서울 SK(21승 8패)에 0.5경기까지 쫓기게 됐다.

선두팀 KT를 제압한 건 한국가스공사의 중심 두-낙(두경민+김낙현) 콤비였다. 특히 고비마다 상대의 맥을 끊은 두경민의 활약이 컸다. 이날 두경민은 18점, 6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KT가 쫓아오는 고비마다 득점과 스틸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한국가스공사는 두경민과 함께 김낙현이 22점 7어시스트, 클리프 알렉산더가 20점 13리바운드, 이대헌이 1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KT는 양홍석이 28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에 성공했고 허훈이 20점, 마이크 마이어스가 18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고비마다 두경민의 벽에 막히고 패했다.

KT는 경기 내내 한국가스공사를 추격했다. 4쿼터에도 동점을 만들 정도로 접전 양상을 이어갔지만, 그때마다 두경민이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며 리드를 되찾았다. 3쿼터 마지막에는 버저비터 슛으로 진풍경을 만들기도 했다. KT는 한 점 차까지 추격한 3쿼터, 종료 2초를 남겨놓고 김동욱이 슛을 날렸지만 실패했다. 그대로 쿼터가 마무리될 법한 상황에서 두경민이 하프 코트라인 너머에서 공을 던졌고, 그대로 림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점수 차를 넉 점으로 벌렸다.

4쿼터에도 결정적인 장면을 여럿 만들었다. 결정적인 스틸 두 개로 KT 공격의 맥을 끊었다. 두경민은 다시 두 점 차로 추격당하던 4쿼터 3분 25초가 남았던 상황에서 양홍석에게 스틸에 성공한 후 속공 레이업으로 점수를 더했다. 두경민은 이어 경기 종료 2분 33초를 남겨놓고 한 점 차로 쫓기던 상황에서 라렌에게 공을 스틸해 속공을 시도했다. 라렌은 급하게 두경민을 막아섰지만, U 파울을 선언 받으며 결국 두경민에게 자유투 실점을 허용했다. 고비마다 득점으로 리드를 만들어준 두경민에 힘입은 한국가스공사는 마지막 3분 40여 초 동안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했다.

수원=차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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