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는 광주다'.. 미얀마 민주항쟁 연대 시집 나온다

주영헌 2022. 1. 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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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 오월의 광주는 지구상에서 가장 외로웠던 곳이었다.

이 시집은 일간지에 발표했던 '미얀마 민주화 연대 시'를 모아 만든 시집이다.

이 시집은 미얀마 민주화를 촉구하는 의미를 알리기 위하여 '크라우드 펀딩' 형태로 출간한다.

이 시집은 도서 출판 '걷는 사람'과 '미얀마 민주화를 지지하는 시인'들이 함께 뜻을 모아 발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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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으로 제작되는 '붉은 꽃을 내 무덤에 놓지 마세요'

[주영헌 기자]

 붉은 꽃을 내 무덤에 놓지 마세요
ⓒ 걷는사람
 
1980년 오월의 광주는 지구상에서 가장 외로웠던 곳이었다. 한 줌도 가치도 없을 군사 독재 정권이 그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벌인 일이었다. 당시 군사 독재 정권은 '북괴군들이 몰래 잠입하여 일으킨 소요'라고 선전했다. 그러나 역사는 증명했다. 그들의 말이 거짓이었음을. 그런데 오늘 오월의 광주가 반복되고 있다. 2021~2022년 미얀마에서. 복효근 시인은 그의 시에서 얘기한다.
 
그날 광주에서 있었던 일이 궁금하다면
보라 미얀마를
권력에 눈이 멀어버린 군부가
비무장 민간인을 가두고 고문하고 짓밟고 총으로 쏘아 죽이는 것을
 
지금 다시 광주가 죽어가고 있다
민주주의와 자유가 죽어가고 있다
한갓 먼 나라 미얀마에서 일어난 일일 뿐이라고 말하지 말자
그때 우리도 그랬잖은가
 
복효근 <미얀마는 광주다> 중에서
 
'미얀마 민주화를 지지하는 시인들(전북작가회의)'이 <붉은 꽃을 내 무덤에 놓지 마세요>(걷는사람)를 펴낸다. 이 시집은 일간지에 발표했던 '미얀마 민주화 연대 시'를 모아 만든 시집이다. 이병초 시인 외 21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 시집은 미얀마 민주화를 촉구하는 의미를 알리기 위하여 '크라우드 펀딩' 형태로 출간한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후원이나 투자 형태로 자금을 모으는 방식으로 펀딩에 참여하면, 미얀마 민주화를 염원하는 시집을 받아볼 수 있다.

이 시집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미얀마의 민주화 염원이 담긴 시 20편과 두 편의 산문이 담겨있다. 또한 전 세계인이 함께 읽을 수 있도록 한국어와 미얀마어 영어 3개 국어로 번역되어 발간된다. 이 시집은 도서 출판 '걷는 사람'과 '미얀마 민주화를 지지하는 시인'들이 함께 뜻을 모아 발간을 진행한다.

현재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책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모든 수익금은 미얀마에서 군부에 희생된 이들의 가족에게 생활비로 전달될 예정이다. 구입은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서 가능하다.

펀딩 마감은 2022년 1월 17일이다. 시집은 1월 26일부터 배송을 시작한다. 펀딩 기간이 끝나면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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