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생 "'고요의 바다'로 목소리 호평?..감사할 따름" [인터뷰 종합]

김예은 2022. 1. 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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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이무생이 '고요의 바다' 관련 비하인드를 전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달 24일 전세계에 공개됐으며, 호불호는 갈렸으나 전세계 넷플릭스 TV쇼 톱10에 랭크되는 등 긍정적 성적을 냈다. 

이무생은 탐사대 내 보안팀장 공수혁을 연기했다. 말수는 적지만 묵묵히 제 할 일을 해내는, 강한 책임감을 가진 인물이다. 

'부부의 세계' 이후 오랜만에 안방을 찾은 이무생은 5일 화상인터뷰를 통해 "'부부의 세계' 이후에 쉼 없이 작업을 하긴 했는데 방송까지 시간이 걸렸다. 빨리 여러분을 만나뵙고 싶었는데 이렇게 시간이  많이 흘렀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고요의 바다'는 우주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이에 이무생을 비롯해 대원 역할을 맡은 배우들은 모두 우주복을 입고 등장한다. 게다가 우주복을 입고 무중력 상태인 연기를 해야할 때도 있었다. 

이무생은 이러한 촬영 현장에 대해 "충분히 힘든 지점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작가님,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SF 장르라 CG 같은 것도 상상해서 만들어야 하지 않나. 그래서 들어가기 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테이크를 여러 번 가기도 하고, 그런 부분에 심혈을 기울였던 것 같다. 근데 그런 작업이 저 역시도 설레고, 처음이었기 때문에 힘들었다기보단 경험을 쌓는 기분이었다. 이런 걸 하면서 저 역시 성장하는 기분을 느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물론 많은 연습이 필요했다. 무중력 연기를 위해 안무가의 지도를 받기도 했다고. 그는 "사실 경험해보지 못한 거라 상상력과 어느 정도 과학적인 걸 바탕으로 안무가 선생님의 지도가 버무러져서 나온 장면이다. 들어가기 전에 연습을 많이 했다. 선생님이 디테일하게 봐줘서 그런 장면이 나온 것 같다"며 "우리가 여럿이다보니 서로 봐주면서 돈독해지기도 했다"고도 덧붙였다. 

우주복을 입는 경험은 특별했다. "쉽지 않았다. 근데 몸이 적응을 하더라"는 그는 "다같이 힘들고, 같은 옷을 입고 이러니까 서로 으쌰으쌰하자는 게 생기더라. 함께하니까 이겨낼 수 있었다. 예민해질만 하면 서로 공기 정화 장치 들어주고, 장갑도 빼주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하니까 그런 게 시너지가 됐다"며 우주복 덕에 배우들끼리 더 가까워졌단 설명도 덧붙였다. 

이무생이 연기한 공수혁은 군인이기에 냉철하고 딱딱해 보이는 인물이다. 말수도 적고, 대장 한윤재(공유 분)와 함께 임무 수행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캐릭터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이무생은 "딱딱한 군인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개인적으로 공수혁의 부모도 군인이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본투비 군인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태어날 때부터, 꿈이 군인이라고 생각하고 살지 않았을까. 마음가짐, 몸의 자세를 군인스럽게 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극 중 공수혁은 탐사대로 함께한 친동생 공수찬(정순원)의 죽음을 경험하기도 한다. 공수혁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담담히 감정을 억누르는 모습으로 울컥함을 안겼던 바. 

이무생은 "정예 대원이지만 동생이고 가족이기도 한 공수찬이 죽는 모습을 보는 게 저 개인적으로 경험하고 싶지도 않고 만약 그런 경험을 했다면 이 임무에 충실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든 상황이었다"며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감정선을 여러 각도로 찍었다. 그걸 감독님이 보고 결과물이 이렇게 나온 것 같다. 충분히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상의를 해서, '그래, 여기서 공수혁이 무너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힘들었지만 감독님과 그런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중심을 잃지 않고 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해당 장면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무생은 '고요의 바다'를 통해 목소리, 발성에 대한 호평을 듣고 있다. 그는 "저는 잘 모르겠는데 잘 몰랐다. 제 목소리가 어떤지는 모르겠다 사실"이라며 민망해한 뒤 "감사하죠. 감사할 따름이고 부모님께 감사 드려야 하나.."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사진 = 넷플릭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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