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남북철도' 착공식 날..北 탄도미사일 발사

류정민 2022. 1. 5. 11: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우리나라 최북단역인 강원 고성군 제진역에서 진행된 '강릉~제진, 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새해 첫 현장 방문지로 남북철도 연결의 상징적인 공간을 선택했지만,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면서 행사 의미가 퇴색됐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해 첫 현장 방문, '강릉~제진' 철도 착공식..한반도 평화 메시지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우리나라 최북단역인 강원 고성군 제진역에서 진행된 ‘강릉~제진, 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새해 첫 현장 방문지로 남북철도 연결의 상징적인 공간을 선택했지만,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면서 행사 의미가 퇴색됐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문 대통령의 동해선 현장 방문 이전에 이뤄졌지만, 행사를 계기로 남북 관계 개선과 경제협력의 의미를 환기시키려던 청와대 구상에 정치적 타격을 안겼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청와대는 올해 첫 현장 방문지 선택에 공을 들였는데 제진역이 최종 선택됐다. 남강릉신호장으로부터 제진역 간 111.74㎞는 동해선 축의 유일한 단절 구간이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2조7406억원이 소요되며, 2027년 말 개통을 목표로 설계와 시공을 추진 중이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번 행사는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을 통해 남북이 최우선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한 ‘남북 철도·도로 연결, 현대화 사업’ 이행 노력을 멈추지 않았음을 확인하고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있어 대화와 경제협력은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준비하고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남북 철도 협력을 토대로 남북공동체 준비에 힘을 쏟아달라는 당부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동해선 연결은 부산항을 기점으로 유라시아까지 대륙철도망을 연결하는 구상과도 맞물려 있다. 한반도 통합철도망을 통한 동북아 경제공동체를 이루려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와 연결되는 사안이다.

하지만 북한의 돌발 행동으로 상황이 꼬였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시점과 장소 모두 미묘한 상황에 이뤄졌다. 문 대통령이 강원도로 이동할 예정인 상황에서 동해안 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 자체가 남북관계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행동이다.

한편 청와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