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한 초고속 통신' 전세계 항해..KT SAT 동남아 공략

차민영 2022. 1. 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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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위성통신 전문 자회사를 통해 선박용 통신 인프라 전략을 강화한다.

KT의 위성통신 자회사 KT SAT(KT샛)은 5일 해양위성통신서비스(MVSAT) 전문 브랜드 'XWAVE(엑스웨이브)'를 출시하고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KT샛의 대표 서비스인 해양위성통신서비스(MVSAT)는 위성을 활용해 항해하는 선박에서도 무제한 초고속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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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위성통신서비스 브랜드 '엑스웨이브' 론칭
해양 데이터 수요 40% 커버리지 확보
스마트십 개화..인프라 수요도 늘어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KT가 위성통신 전문 자회사를 통해 선박용 통신 인프라 전략을 강화한다. 지상의 5G 서비스가 닿지 않아 ‘통신 사각지대’로 분류됐던 먼 바다까지 통신 구멍을 메운다는 구상이다. 해양 데이터 수요의 40%에 달하는 커버리지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연평균 9%가량 성장하는 세계 해양위성통신 시장을 주도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해양 데이터 수요 40% 커버"

KT의 위성통신 자회사 KT SAT(KT샛)은 5일 해양위성통신서비스(MVSAT) 전문 브랜드 ‘XWAVE(엑스웨이브)’를 출시하고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브랜드명 엑스웨이브는 초고속을 뜻하는 ‘익스프레스(Express)’와 해양의 물결을 의미하는 ‘웨이브(Wave)’의 합성어로, 초고속 기술로 미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KT샛의 대표 서비스인 해양위성통신서비스(MVSAT)는 위성을 활용해 항해하는 선박에서도 무제한 초고속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R-MVSAT(Regional MVSAT) 서비스는 ‘무궁화 위성’을 통해 Ku-band 기반 고품질 통신을 제공해왔다. KT샛은 2024년을 목표로 무궁화위성 6A호의 발사 추진도 준비 중이다.

브랜드 론칭에 발맞춰 R-MVSAT 서비스의 커버리지 보강이 포함됐다. 인도 북동부에 위치한 뱅골만부터 인도네시아를 거쳐 호주 서부 해역에 이르는 인도양 지역으로 커버리지를 대폭 넓혔다. 전세계 해양 데이터 수요의 40%를 수용 가능한 규모다. 기존 사용량 만큼 지불하는 저속 통신(432Kbps) 서비스를 무제한 고속 통신(2Mbps)으로 대체해 품질도 고도화했다.

KT샛의 선박 디지털 서비스로는 베슬링크와 라이브 방송 서비스를 들 수 있다. 베슬링크는 선박 운항 동정보고 시 자동화 된 데이터 계측 분석을 통해 선박 경제 운항 지원은 물론 성능분석과 지능형 선대 관제를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7월 출시된 라이브 방송은 국내 최초 실시간 해양 방송 서비스로 아시아, 인도 및 중동까지 글로벌 위성 방송을 지원한다.

해양위성통신 고속성장…동남아 선점

스마트십 시장이 성장하면서 고급 통신 인프라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 중이다. 스마트십은 운항 효율성을 높이고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도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차세대 선박 기술이다. 이에 따라 필수 인프라로서 해양위성통신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고객 수요는 데이터로도 확인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모더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해양위성통신 시장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이 9%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은 북미이지만, 최대 규모 지역은 아시아태평양이 될 전망이다. 유로컨설트 역시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에서 동남아 지역에 해당하는 인도양 부문이 2030년까지 27.5%의 연평균 성장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KT샛은 신흥 시장인 동남아 시장 선점에 집중한다. 송경민 KT샛 사장은 "선박에 특화된 CCTV, 선내 와이파이, 방송 등 ICT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해 안전운항은 물론 업무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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