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④] '특송' 김의성 "빌런 송새벽 박수 100번, 한 수 배웠다"
김의성이 악역 마스터로서 송새벽이 선보인 극악무도 빌런 캐릭터에 박수를 보냈다.
영화 '특송(박대민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의성은 5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난 송새벽 배우와 마지막 액션 장면에서만 만났다. 그 앞의 연기들은 어떻게 했는지 알 수 없었다"고 운을 뗐다.
김의성은 "마지막에 둘이 만나 연기할 땐 굉장히 유연하고 부드럽게 연기하는 송새벽을 보면서 '이렇게 루즈하게 해도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거 괜찮나? 너무 여유 있는거 아니야?' 싶었는데, 시사회 때 영화를 보고 '와, 내가 한 수 배웠다'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송새벽 배우가 그 캐릭터를 처음부터 끝까지 얼마나 단단하게 구축하고 유지했는지 알겠더라. '참 좋은 연기했다. 배울 점 많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자신이 갖고 있는 특유의 어눌하고 느린 말투를 공격적인 무기로 활용하는게 정말 놀라웠다"고 혀를 내둘렀다.
또 "어떻게 보면 형사인데 '알고보니 나쁜 형사' 그런 캐릭트들은 많지 않았다. 근데 이런 식의 접근은 없었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박수 100번 치고 싶다"고 거듭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송'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박소담)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김의성은 이번 영화에서 연기한 특송 전문 백강산업 대표 백사장으로 분해 돈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특송 의뢰를 받는 프로 비즈니스맨이자 은하의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한다. 영화는 오는 12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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