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가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까[종교국장 뉴스레터]

by,이명희,국민일보 2022. 1. 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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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 손을 가슴에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鼓動)을 들어 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巨船)의 기관(汽罐)과 같이 힘 있다. ~'우보 민태원은 '청춘예찬'에서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청년들에게 건강한 인생의 가치관을 심어주는 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인생의 가치가 어디에 있느냐'를 두고 신앙적 가치관을 심어주기에는 기독교와 우리 사회의 괴리가 심한 듯합니다. 세계적인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중에는 크리스천이 없다고 합니다. 알아보니 '가수 활동 기간에는 종교를 갖지 않기로 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종교를 갖지 않는 게 더 편하다는 것이고, 기독교를 비롯해 그만큼 종교에 거부감이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기독교는 생명을 살리는 종교인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한국교회는 청년들에게 전방위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요즘 메타버스나 유튜브 등 그들이 뭘 좋아하는지 연구하고 파악해서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기독청년들을 위한 지원도 필요합니다. 학업 문제와 직장생활, 부모와의 갈등 등 다양한 문제가 있을 텐데 문제의 근원적인 해답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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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뉴스레터(2022.1.5)
지난달 29일 한 청년이 서울 마포구 서교동 소재 게스트하우스 내부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고 있다. 이곳에선 1만원 안팎의 값을 지불하면 하루를 묵을 수 있다. 윤성호 기자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 손을 가슴에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鼓動)을 들어 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巨船)의 기관(汽罐)과 같이 힘 있다. ~’
우보 민태원은 ‘청춘예찬’에서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란 에세이집으로 청년들을 위로했죠.
‘이생망’ ‘N포세대’로 표현되듯 2022년 새해가 밝았지만 청년들은 여전히 힘겹습니다. 취업은 하늘에 별 따기이고, 스펙이 낮으면 입사해도 인턴으로 소모품처럼 쓰이다 아웃되기 일쑤입니다. 국민일보가 신년기획으로 마련한 ‘청년, 오늘’ 기사를 보면 하루 8800원 게스트하우스를 전전하며 고달픈 오늘을 살아내고 있는 청년들의 쓸쓸한 자화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기성세대의 잘못인 것만 같아 미안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어제 만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님에게 물어봤습니다. “기독교가 청년들에게 어떤 희망을 줄 수 있을까요?”

“청년들에게 건강한 인생의 가치관을 심어주는 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인생의 가치가 어디에 있느냐’를 두고 신앙적 가치관을 심어주기에는 기독교와 우리 사회의 괴리가 심한 듯합니다. 세계적인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중에는 크리스천이 없다고 합니다. 알아보니 ‘가수 활동 기간에는 종교를 갖지 않기로 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종교를 갖지 않는 게 더 편하다는 것이고, 기독교를 비롯해 그만큼 종교에 거부감이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기독교는 생명을 살리는 종교인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한국교회는 청년들에게 전방위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요즘 메타버스나 유튜브 등 그들이 뭘 좋아하는지 연구하고 파악해서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기독청년들을 위한 지원도 필요합니다. 학업 문제와 직장생활, 부모와의 갈등 등 다양한 문제가 있을 텐데 문제의 근원적인 해답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에 있습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기사와 다음주 유튜브 ‘미션라이프’에 올라올 영상을 통해 영성 가득한 이영훈 목사님의 메시지를 들을 수 있습니다. 미션라이프에 연재되는 ‘크리스천을 위한 루틴’ 기획시리즈를 통해 올 한 해 말씀으로 충만하고 하나님께 더 다가가는 일상을 계획해 보시길 기도합니다. 오늘도 주님 안에서 승리하세요.

by 이명희 국민일보 종교국장 mh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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