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쿨한 사고처리 "루카쿠 사과했다, 보호해야 할 첼시 선수"

유현태 기자 2022. 1. 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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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멜루 루카쿠가 첼시에 다시 한번 녹아들 수 있을까.

투헬 감독은 "물론 조금은 찜찜할 것이다. 루카쿠는 그러한 상황을 다룰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선택지가 없기도 하다. 루카쿠가 사건 직후에 모두가 다 행복해지길 바랄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루카쿠는 여전히 첼시의 선수이며, 그가 첼시를 위해 뛰어야 할 많은 이유들이 있다. 루카쿠가 우리 선수라 행복하고, 그를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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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멜루 루카쿠(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로멜루 루카쿠가 첼시에 다시 한번 녹아들 수 있을까. 일단 토마스 투헬 감독은 루카쿠의 사과를 받아들이며 '한 팀'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첼시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내홍을 겪었다. 첼시는 3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리버풀과 격돌할 예정이었다.


경기를 코 앞에 두고 루카쿠는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에 "현재 첼시에서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투헬 감독은 다른 전술에서 뛰기를 원하고 있다. 신체적으로 문제는 없다. 행복하지 않지만 프로답게 행동하겠다. 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투헬 감독에 대한 반기를 든 것이다.


루카쿠가 받는 기대가 컸기에 충격도 크게 다가왔다. 루카쿠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첼시 유니폼을 입었지만 치열한 주전 경쟁을 이기지 못하고 이적을 선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인테르밀란을 거치며 빅클럽에서 주전으로 뛸 만한 자격을 입증한 다시 첼시에 돌아왔다. 첼시는 루카쿠를 위해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9,750만 파운드(약 1,571억 원)를 인테르밀란에 지불했다. 시즌 초반 득점포를 연속해서 가동하던 루카쿠는 시즌 중반 들어 득점력이 떨어진 상황이었다.


결국 투헬 감독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강수를 뒀다. 루카쿠를 리버풀전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했다. 첼시는 먼저 2실점하면서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이내 2골을 따라붙으면서 승점 1점을 따냈다.


투헬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경기가 가까운 상황에서 일이 너무 커지고, 지나치게 시끄러워졌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은 미뤄뒀다. 그것을 미뤄두고 경기 준비를 해야 했다"고 밝혔다. 루카쿠와 문제는 시간을 두고 풀겠다는 뜻이었다.


일단 빠르게 문제를 봉합하는 모양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4일 보도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무엇보다 신중하게 상황을 발아보고 이야기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단 것에 기쁘다. 루카쿠는 사과했고 훈련을 위해 팀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투헬 감독은 루카쿠를 감싸고 나섰다. 그는 "내 생각에는 상황을 명확히 이해했고,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된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루카쿠가 큰 경기를 앞두고서 소란을 일으키려고 의도했던 것은 아니다. 이렇게 행동한 것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루카쿠 역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은 "사람들이 바라던 만큼 큰일은 아니다. 물론 작은 일도 아니긴 하다. 하지만 평정심을 유지하고, 사과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정도의 일이다. 루카쿠는 그가 어떤 일을 만들었고, 또 일어났는지 알고 있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팀 내 갈등은 당장 봉합되기 어렵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루카쿠와 다시 한번 '원팀'이 되길 바라고 있다. 투헬 감독은 "물론 조금은 찜찜할 것이다. 루카쿠는 그러한 상황을 다룰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선택지가 없기도 하다. 루카쿠가 사건 직후에 모두가 다 행복해지길 바랄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루카쿠는 여전히 첼시의 선수이며, 그가 첼시를 위해 뛰어야 할 많은 이유들이 있다. 루카쿠가 우리 선수라 행복하고, 그를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첼시는 오는 6일 나란히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라이벌 토트넘과 EFL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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