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오스템임플란트 사건, 진상 밝히고 투자자 피해 최소화해야

2022. 1. 5.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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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일어난 대규모 횡령사건으로 해당 주식 거래가 이틀째 중단됐다.

이에 따라 기업 가치와 전망을 보고 투자한 개미(일반 투자자)들이 엄청난 손해를 보게 생겼다.

더욱이 중단된 해당 주식 거래가 언제 재개될지 불투명한 데다 상장폐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투자자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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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일어난 대규모 횡령사건으로 해당 주식 거래가 이틀째 중단됐다. 이에 따라 기업 가치와 전망을 보고 투자한 개미(일반 투자자)들이 엄청난 손해를 보게 생겼다. 더욱이 중단된 해당 주식 거래가 언제 재개될지 불투명한 데다 상장폐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투자자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시가총액 2조원을 웃도는 코스닥 시총 20위권의 우량기업이다. 이런 기업에서 2018년 입사한 재무관리팀장 이모씨가 회사 자기자본의 90%가 넘는 1880억원을 횡령하고, 이 돈으로 다른 회사 주식에 투자해 공시까지 됐는데도 까맣게 몰랐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 동네 구멍가게 회계관리도 이렇게 허술하진 않다.

회사는 이씨의 단독 소행으로 보고 경찰에 고소했다. 출금 내역과 자금수지, 잔액증명서 등을 위조하는 수법으로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게 사측의 판단이다. 하지만 단독 범행으로 보기엔 석연찮은 부분이 적지 않다. 우선 횡령 금액이 단기간에 빼돌릴 수 있는 규모가 아니다. 이씨 혼자 회사 전체 유동자금보다 많은 자금을 굴렸다는 것도 비상식적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이 회사 주식을 보유한 소액 투자자는 2만명가량이라고 한다. 아무 잘못도 없이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았다. 이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급선무다. 사측은 “모든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으나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원론 수준이 아닌 구체적인 피해 보상안을 제시해야 투자자의 믿음을 얻는다.

이 사건의 가장 큰 책임은 오스템임플란트에 있다. 경찰은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내부 공모 여부 등 사건의 전모를 파헤쳐야 한다. 피해 규모를 줄이려면 속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수사팀을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금융감독기관이 제 역할을 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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