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더딤의 뜻을 깨닫고 낙심 말고 준비하자

2022. 1. 5.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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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수상 처칠이 은퇴한 후에 모교를 방문했다.

교장 선생님은 처칠을 모교 출신의 훌륭한 선배이자 영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총리라고 소개한 후 학생들에게 말씀을 한마디도 놓치지 말라고 당부했다.

전 국민을 향해 피와 땀, 눈물과 인내를 호소하여 국가적인 절대 위기에서 영국을 살려냈다.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성품이 처칠을 이렇게 위대한 인물로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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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2장 4절


영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수상 처칠이 은퇴한 후에 모교를 방문했다. 교장 선생님은 처칠을 모교 출신의 훌륭한 선배이자 영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총리라고 소개한 후 학생들에게 말씀을 한마디도 놓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런데 강단에 선 처칠의 강의 내용은 단 세 마디뿐이었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 절대 포기하지 마라, 절대 포기하지 마라.”

윈스턴 처칠은 영국의 귀족 가문 출신이었다. 그러나 학교 성적이 형편없었다. 일반 대학에 진학하는 대신 육군사관학교에 지원했다. 그러나 3수 만에 합격했다. 처칠은 자기의 약점과 단점을 끊임없는 노력으로 극복해 나갔다.

처칠은 2차 대전 때 런던의 상공에 독일 전폭기가 하늘을 뒤덮고 공격할 때도 영국 국민이 끝까지 버티며 승리하도록 감동을 주며 격려했다. 전 국민을 향해 피와 땀, 눈물과 인내를 호소하여 국가적인 절대 위기에서 영국을 살려냈다. 처칠의 연설은 역사적으로 명연설이 되었다.

그러나 그가 고등학교 시절 국어인 영문학에서 낙제점수를 받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한 결과 2차 세계대전 회고록을 집필해 노벨문학상까지 받게 됐다.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성품이 처칠을 이렇게 위대한 인물로 만든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성품의 소유자는 바로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자신을 향해 등을 돌린 아담과 그 후손인 인류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셨다. “아담아, 나는 너를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단다.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은 이처럼 끝까지 찾으신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복음이고 하나님의 마음이다.

더딤 속에서 보석을 찾는다. 하나님은 시속 5마일의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느긋하시다. 왜 그러실까. 조급함 속에선, 세상 죄악의 대범람 속에선 여인의 후손이 오는 길목을 만들어내는 중대 사역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조급함 속에서는 보석 같은 그릇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너무 조급하다. 더딤이 은혜다. 기도 응답이 늦는 것도 은혜다. 문제가 속히 해결되지 않는 것도 은혜다. 그래야 인내를 배우며 신앙 인격이 성숙해진다. 빠른 게 절대로 복이 아니다. 빨리 되는 것이 은혜도 아니고 형통도 아니다. 더딤이 은혜일 수 있다. 빠름보다 늦음이 복일 수 있다.

더딤은 성취보다 더 귀한 성품을 만들어준다. 더딤은 성공보다 더 귀한 성격을 다듬어준다. 더딤은 성장보다 더 중요한 성숙을 가져다준다. 더딤의 최고 모범은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이다.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이 풍성함을 멸시하느뇨.” 하나님이 인내하며 오래 참으시는 이유는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래 참는 더딤 속에서 우리는 먼저 내가 회개하고 돌이켜야 할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롬 3:25)

하나님이 오래 참으시는 이유는 우리 죄를 진노로 처벌하지 않고 다 용서하고 없애 주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화목 제물로 세우사 우리를 구원하게 하신 것이다.

빨리 달려서 먼저 도착한다고 성공하는 삶을 사는 게 아니다. 더딜지라도 자기를 돌아보아 회개하고 돌이키자.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것들을 누리며 감사하는 성품과 성격이 만들어지길 기도하자. 구원자 예수를 믿음으로 하나님과 화목을 누리며 사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요 인생의 성공이다.

송상철 미국 애틀랜타 새한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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