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표 "선대위 쿠데타, 김종인 사퇴해야"..당내 첫 공개요구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이 4일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1차 예비경선에서 탈락(컷오프)해 현재 국민의힘 경남선대위 약자와의동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원장은 김 위원장이 선대위 전면 개편을 공론화한 이후 벌어진 당내 혼란상에 대해 “김 위원장의 안하무인, 전횡을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라며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을 빌미로 제1야당과 국민이 선출한 대선후보를 배제한 채 선대위 조직을 일방적으로 해체하는 ‘선대위 쿠데타’를 감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원장은 또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져 선대위가 책임을 져야 한다면 당연히 총괄선대위원장인 김종인 위원장이 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자신은 어떤 책임도 질 생각이 없으면서 아랫사람들에게만 책임을 강요한다면, 총괄선대위원장의 자격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장 원장은 “어느 때보다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이 높음에도 자칫 선거가 잘못됐을 경우 그는 책임을 지지 않고 후보 등 남 탓으로 돌릴 것”이라며 재차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아울러 “상황이 이러함에도 김종인 위원장이 자리에 집착해 고집을 부린다면, 윤석열 후보가 ‘사즉생’의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WHO도 韓전문가도 "올해 코로나 종식"…단 한가지 조건 있다
- 윤석열에 "연기 해달라" 통제하려다…되레 결별 당하는 김종인
- [백성호의 한줄명상]공민왕 스승 나옹 선사…"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네"
- 윤석열, 김종인과 갈라선다...'선대위 해산' 5일 직접 발표
- '압구정·부자·40대' 공식 없다 …新명품족 키워드는 ‘페르소나'
- "노조위원장이 임금인상분 떼먹는다" 법정까지 간 소문의 반전
- [단독]尹 '대장동 토론' 준비 착수···'李 아픈' 질문 50개 모은다
- "비아그라 덕분에" 코로나 혼수상태 극적 깨어난 30대 영국 여성
- [단독]기자 가족도 뒤진 공수처…휴대폰 압수수색까지 검토했다
- '시력 저하' 송승환, 30㎝앞 모니터 보며 中올림픽 해설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