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탈모인들 약값 부담 줄인다"..李 '소확행' 공약에 탈모인들 열광

박현주 2022. 1. 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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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탈모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탈모인들이 열광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일 민주당 청년선거대책위원회가 '리스너 프로젝트(심층 면접 캠페인)'를 통해 취합한 건의사항 중 '탈모 치료에 건강보험 적용' 안건을 들은 뒤 "이것은 소확행 공약으로 해서 빨리 빨리 발표 합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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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청년 선대위, 이재명에 '탈모 공약' 제안
탈모인들 지지선언 줄이어
4일 유튜브 채널 '재명이네 소극장'에는 탈모 치료제 관련 공약을 홍보하는 '디시인사이드 헌정'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유튜브 채널 '재명이네 소극장' 영상 캡처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탈모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탈모인들이 열광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일 민주당 청년선거대책위원회가 '리스너 프로젝트(심층 면접 캠페인)'를 통해 취합한 건의사항 중 '탈모 치료에 건강보험 적용' 안건을 들은 뒤 "이것은 소확행 공약으로 해서 빨리 빨리 발표 합시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4일 최종윤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나의 머리를 위해, 이재명'이란 제하의 글을 올려 "탈모는 공식적인 질병코드가 부여된 질병이지만 탈모 치료 약은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다"면서 "국민 5명 중 1명이 탈모로 알려져 있는데, 약값이 부담되어 해외 직구를 하거나, 탈모약과 같은 성분인 전립선 약을 편법으로 급여 처방받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천만 탈모인들의 약값 부담을 덜어드림으로써 소확행을 보장할 수 있도록 이 후보와 민주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 후보에 대한 탈모인들의 지지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이날 디시인사이드 '탈모 갤러리' 등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공약 검토를 환영하며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글이 다수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열광적인 반응을 확인한 민주당도 이에 화답했다. 이날 이 후보 측은 유튜브 채널 '재명이네 소극장'에 '디시인사이드 헌정' 영상을 올려 "완벽하고 심도 깊은 탈모 공약의 완성을 위해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 탈모 치료와 관련하여 그동안 불편하셨던 점, 정책에 반영되었으면 좋겠다 생각하시는 점을 저희에게 알려달라"며 "완벽한 탈모치료 관련 정책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알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 후보는 "이재명을 뽑는다고요? 노(NO),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 앞으로 제대로 심는다, 이재명. 나의 머리를 위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탈모 인구는 빠르게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병원에서 탈모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3만3,194명이다. 특히 이 가운데 20.7%(4만8257명)를 차지한 20대의 경우 지난 2016년에 비해 15.4% 증가했다. 동기간 40대가 5.9%, 30대가 2.2% 늘어난 것에 비해 몇 배나 빠른 속도다. 대한탈모치료학회 등 관련 업계에서는 탈모증을 겪는 인구는 약 1,00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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