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어디로..키스톤 빠지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이창환 2022. 1. 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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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를 위해 구성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서 재무적 투자자인 키스톤PE(사모펀드)가 빠지면서 인수전 성공 여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최근 키스톤PE의 쌍용차 인수자금 투입 계획을 취소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앞서 사모펀드 KCGI, 키스톤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를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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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쌍용차 인수를 위해 구성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서 재무적 투자자인 키스톤PE(사모펀드)가 빠지면서 인수전 성공 여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최근 키스톤PE의 쌍용차 인수자금 투입 계획을 취소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앞서 사모펀드 KCGI, 키스톤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를 추진했다.

하지만 키스톤PE가 에디슨모터스에 구체적인 쌍용차 사업계획서를 요구하면서 투자 결정이 유보됐고, 에디슨모터스가 키스톤PE 요구를 거절하면서 투자는 백지화됐다.

키스톤PE의 몫이던 쌍용차 지분 17.4%는 KCGI가 확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에디슨모터스의 인수 능력을 두고 시장의 의구심은 여전하다.

에디슨모터스는 당초 쌍용차 인수 및 경영 정상화 자금으로 예상한 1조6000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7000억~8000억원가량을 산업은행으로부터 대출 받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산은은 회생계획안에 의구심을 갖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중이다.

인수 이후 쌍용차 평택공장 부지의 부동산 개발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에디슨모터스의 계획에 대해서도 평택시가 협상을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또한 쌍용차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진행된 에디슨EV(구 쎄미시스코) 인수와 관련해서도 인수에 함께한 투자조합들이 주식을 매각하면서 논란이 불거지는 등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이달 10일로 예정된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의 본계약이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의 투자계약(본계약) 협상은 계약서상에 경영 관여 명시 여부를 두고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에디슨모터스는 투자 계약체결과 동시에 운영자금이 쌍용차에 투입되는 만큼, 운영자금 출처와 사용처 등을 감독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쌍용차 측은 회생계획안 법원 인가 등의 절차가 남아있어서 인수 절차가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에디슨모터스가 경영에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계획과 기술 개발 등은 기업 기밀로 분류되기 때문에 인수 절차 종료 전 공유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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