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상태였던 코로나19 환자, '비아그라' 투약 후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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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감염돼 28일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던 영국의 한 간호사가 비아그라를 복용한 후 극적으로 깨어났다.
72시간 후 모니카의 인공호흡기가 꺼진다는 사실을 확인한 의료진은 발기 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사용해 보기로 했다.
실제로 비아그라를 복용한 모니카는 48시간 만에 호흡이 돌아왔고 일주일 후엔 상태가 호전됐다.
모니카는 "깨어나서 비아그라 덕분이란 이야기를 듣고 농담인 줄 알았다"면서 "투여 48시간 만에 폐가 반응하기 시작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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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돼 28일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던 영국의 한 간호사가 비아그라를 복용한 후 극적으로 깨어났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즈에 따르면 잉글랜드 링컨셔추의 호흡기 전문 간호사 모니카 알메이다(37)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월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천식을 앓고 있었던 그는 후각과 미각을 잃는 등 상태가 심각해져 링컨셔 카운티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이후 11월16일 혼수상태에 빠졌다.
당시 의료진은 그가 살아남을 가능성을 30%로 내다봤다. 포르투갈에 사는 모니카의 부모는 그와 마지막 인사를 해야할 수도 있다는 연락까지 받았다.
72시간 후 모니카의 인공호흡기가 꺼진다는 사실을 확인한 의료진은 발기 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사용해 보기로 했다. 비아그라는 혈관을 확장하고 기도를 개방하는 효과가 있어 모니카의 호흡을 되살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로 비아그라를 복용한 모니카는 48시간 만에 호흡이 돌아왔고 일주일 후엔 상태가 호전됐다.
모니카는 "깨어나서 비아그라 덕분이란 이야기를 듣고 농담인 줄 알았다"면서 "투여 48시간 만에 폐가 반응하기 시작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더선은 "혈중 산소 농도를 높이는 산화질소를 환자에게 흡입시키듯, 비아그라를 투여하는 방안이 연구되는 와중에 이번 사례가 나왔다"며 "영국 내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임상 시험에 동의하면 비아그라가 투여되고 있다"고 전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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