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CES 2022, 증권가가 주목하는 관전 포인트는?

문지민 2022. 1. 4. 17:2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자율주행, 스마트홈 등 꼽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가 개최되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의 모습 (매경DB)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 개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는 어떤 새로운 기술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지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디스플레이, 자율주행 차량, 스마트홈 기술의 진화에 관심을 기울인다.

CES 2022는 오는 1월 5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3일간 열린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으로만 개최했지만 올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하며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복귀했다. 올해도 코로나19 여파로 규모는 이전보다 절반가량 축소됐지만, 국내 502개 업체를 포함해 총 160개국에서 2200여개 업체들이 참여해 첨단 기술을 전 세계 관계자들 앞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전시회에서 특히 디스플레이, 자동차, 스마트홈 기술을 주목하고 있다.

우선 디스플레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미니 LED(발광다이오드) 사이에서 프리미엄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OLED의 경우 삼성전자가 QD-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에 이어 WOLED(화이트 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에도 진출한다. 반면 LG전자는 OLED TV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사이즈를 선보이고, LG디스플레이는 중수소 기술을 적용해 휘도를 30% 개선시킨 차세대 OLED TV 패널을 내세울 예정이다. 미니 LED는 지난해 LCD 패널 강세와 주요 부품 조달 차질, 보급형 라인업 부족 등 제약 요인을 극복하고 대부분의 TV 업체들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는 자율주행 솔루션과 미래형 모빌리티 기술이 기대된다. 제너럴모터스(GM)과 BMW 등 자동차 업체들이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과 첨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차내 경험을 강조한 자율주행 솔루션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형 모빌리티 기술에 관심이 쏠린다. 자율주행을 넘어 로보택시 상용화도 관심사다. 현대차의 로보틱스 기술도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AI와 IoT(사물인터넷)을 결합한 스마트홈 기술도 관심사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구글과 아마존 등이 불참하면서 스마트홈 분야는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와 LG전자의 LG씽큐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스마트홈 영역은 단순히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 개념에서 하나의 독립된 산업이자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AI를 기반으로 제품을 최적 상태로 관리해주는 서비스 등의 첨단 기술이 기대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CES는 미래 기술 방향성을 공유하며 IT 업종의 성장성에 대해 재평가하는 계기로 작용해왔다”며 “올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자율주행 등과 관련된 업체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역시 “CES가 전체 IT에 대한 신기술을 보여주면서 분위기를 환기시킨다”며 “CES에서 디스플레이, TV, 가전 등의 뉴스거리가 풍부해 IT 기업들의 1월 주가도 비교적 좋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올해 주목할 기술 키워드로 ‘스마트홈’ ‘헬스케어’ ‘모빌리티+AI+로보틱스의 융합’을 꼽은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CES 관전 포인트로 ‘홈테크’ ‘샌드위치 세대 기술’ ‘그린테크’ ‘혁신 먹거리’ ‘메타버스’를 주목했다.

[문지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