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보험사 CEO 경영키워드..'건강한 조직문화·진정한 인생금융파트너'(종합)

오현길 2022. 1. 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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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고객 가치 창출', '건강한 조직 문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최고경영자(CEO)들이 꼽은 올해 경영키워드다.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는 본업으로 돌아갈 것을 다짐했고 그룹의 인사 혁신, 이른바 '뉴삼성' 기조에 맞춰 새롭게 수장에 오른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는 조직문화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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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묵 "보험사 본연의 사회적 역할 적극 수행"
홍원학 "고객, 임직원과 미래를 만들어"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새로운 고객 가치 창출’, ‘건강한 조직 문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최고경영자(CEO)들이 꼽은 올해 경영키워드다.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는 본업으로 돌아갈 것을 다짐했고 그룹의 인사 혁신, 이른바 ‘뉴삼성’ 기조에 맞춰 새롭게 수장에 오른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는 조직문화에 방점을 찍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홍원학 대표는 올해 경영전략으로 ‘고객과 임직원이 만족하는 회사’와 ‘적극적인 디지털화’를 제시했다.

그는 "고객의 관점에서 행복한 감동을 주도록 기존 상품과 서비스를 개선할 예정"이라며 "체계적인 미래 준비와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해 임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빅데이터 기반 역량을 강화하는 등 영업에서 보상에 이르기까지 업무프로세스상 가능한 모든 부문의 디지털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험업계에서는 홍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조직문화를 꺼낸 속내에는 지난해부터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노사관계를 원만하게 해소하겠다는 의도를 담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취임 이후 홍 대표는 노사관계에 많은 관심이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에 평사원협의회 노조, 삼성화재 노조와 잇따라 간담회를 가지면서 소통에 나섰다.

삼성화재는 2020년 첫 노조가 설립되면서 삼성의 무노조경영을 탈피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복수 노조끼리 갈등을 겪으면서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달 법원은 삼성화재 노조가 평협 노조의 노조 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며 제출한 교섭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 갈등을 이어가는 중이다. 신임 대표로써 노사관계를 해결하고 회사의 안정성을 가져오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새로운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과거부터 추진해온 내실경영을 더욱 공고히하고 새로운 환경에 최적화된 사업구조를 확보해 고객만족도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전영묵 대표도 전일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상품과 혁신적인 서비스로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과감한 도전"을 경영목표로 천명했다. 침체된 생명보험 시장 상황에서 본업으로 돌아가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전 대표는 "건강한 노후, 풍요로운 노년을 보장하는 보험사 본연의 사회적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며 "고객의 삶 전반에 걸쳐 최고의 상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진정한 인생금융파트너로 거듭나는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노후 금융자산과 일상적 건강관리까지 아우르는 ‘건강자산’ 보장 프로젝트를 가동키로 했다. 이어 ‘디지털 FC(재무상담사)’로 전환을 앞당기고 보험거래의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한편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산운용에 대해서는 운용계열사와 보다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너지를 만들고, 글로벌 자산운용사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더 빠르고 더 넓게 확대하겠다고 소개했다.

헬스케어는 고객서비스 차원을 뛰어넘어 보험사가 잘 할 수 있는 차세대 헬스케어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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