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받았다' 말만 한 北, '월북 귀순' 응답해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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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탈북민 출신의 A씨가 월북한 것과 관련, 우리 정부가 북측에 통지문을 보냈지만 북측은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상태다.
지난 1일 22사단 일반전초(GOP) 철책을 넘어 월북한 A씨는 2020년 11월 같은 방식으로 월책해 귀순한 30대 남성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DMZ에서 북한군 3명이 그와 접촉해 그를 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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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지난 1일 탈북민 출신의 A씨가 월북한 것과 관련, 우리 정부가 북측에 통지문을 보냈지만 북측은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사안에 대응하기보다 침묵을 지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4일 합참과 청와대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북에 보낸 통지문에 대해 북측은 '잘 받았다'는 확인만 했을 뿐 현재까지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현재 북한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22사단 일반전초(GOP) 철책을 넘어 월북한 A씨는 2020년 11월 같은 방식으로 월책해 귀순한 30대 남성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DMZ에서 북한군 3명이 그와 접촉해 그를 데려갔다. 우리 군은 신변보호 차원에서 지난 2일 북측에 2차례 통지문을 보낸 것.
하지만 북측은 월북 이후 사흘이 지난 현재까지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 7월 19일 '코로나 의심' 탈북민이 개성으로 월북하는 사건이 일어났을 때는 개성 지역을 봉쇄하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열어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북측이 인도주의 차원 등 여러 고려를 하겠지만 앞으로도 침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북한이 닷새간의 전원회의가 끝난 후에도 별다른 대미·대남 입장을 밝히지 않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역시 신년사를 생략하는 등 북한이 의도적으로 남북관계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다.
북한이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할 가능성도 낮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 이런 문제들을 북한이 활용하려고 했던 때는 남북관계에 경색된 부분이 상당히 있을 때, 그리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있을 때였지만 지금은 그런 국면이 아니"라며 "지난해 중반부터 김 총비서도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먼저 나쁘게 하지는 않겠다는 식의 대응 전략 기조를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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