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분양 쌓인다..작년 11월 주택 거래량 42.5% 감소
주택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거래량은 반토막이 났고, 미분양도 늘고 있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총 6만7159건으로 전년 동월(11만6758건) 대비 42.5% 줄었다. 전달(7만5290건)과 비교해 10.8%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2만6365건)은 전월 대비 17.6%, 전년 동월 대비 35.9% 감소했다. 지방(4만794건)은 전월 대비 5.8%, 전년 동월 대비 46.1%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4만1141건)가 전월 대비 15.7%, 전년 같은 달보다 54.1% 각각 감소했다. 빌라나 오피스텔 등 아파트 외 주택도 소폭 감소세다. 지난해 11월 2만6018건이 거래돼 전월 대비 1.8%, 전년 동월 대비 4% 줄었다.
공급난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던 미분양 주택 수도 늘어나고 있다. 경기·대전·대구에서 주택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미분양 주택 물량이 995가구로 전월보다 23.3% 늘었다. 대전(602가구)은 전월 대비 28.4%, 대구(2166가구)는 12.6% 늘어났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1만4094가구로 전월보다 0.1%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12월 지방 분양 물량이 늘어난 만큼 12월 미분양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7월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의 월세 비중은 대폭 늘었다.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1~11월 누계 거래량)은 39.9%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1.4%), 최근 5년 평균(31.9%)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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