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⑤] 최우식 "해외 러브콜 많지 않아..K콘텐트 변화 더 기대"

조연경 2022. 1. 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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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이 글로벌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K콘텐트에 대한 애정과, 해외 활동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영화 '경관의 피(이규만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최우식은 4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기생충'의 글로벌 성과 이후 OTT를 통한 K콘텐트의 글로벌 인기가 남다르다. 배우 입장에서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앞으로가 되게 기대되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최우식은 "물론 '기생충' 같은 영화를 또 만나게 된다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도 있지만, 길이 조금은 달라진 느낌도 있는 것 같다. OTT의 힘이라고도 많이 보이는 것 같고, 해외에서 K콘텐트라는 것을 점점 알아가면서 이전 작품들도 흥미를 갖고 봐주셔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내가 해나갈 작품들에 대한 기대들도 있지만, 대본이나 시나리오를 볼 때도 '이 작품은 한국에서도 좋아할 것 같고 외국에서도 좋아할 것 같아!'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세계에 우리 콘텐트를 보여주는 것이 예전에 비해 쉬워졌기 때문에 과거에는 그런 생각 아예 안하고, 못하면서 봤는데 이젠 어떤 작품들에 있어서는 조금 조금씩 그렇게도 생각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 자체가 나에게는 새로운 변화다"는 최우식은 "봉준호 감독님께서 말씀 하신 것처럼, 외국에 사는 분들이 자막을 보면서 영화를 보는 일이 거의 없었다. 근데 이제는 사람들의 생각도 많이 바뀌고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에서 해외 각국의 작품을 찾아보는 것을 보면 여러모로 기대된다. 나 역시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작품도 만나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기생충' 이후 할리우드 러브콜도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 해외 활동 계획은 없냐"고 묻자 잠시 말을 아낀 최우식은 "'기생충' 끝나고 러브콜이 많을 줄 알았다. 작품들이 들어오긴 했지만, 더 많을 줄 알았는데 해외에서 오는건 그렇게 많지는 않더라"고 조심스럼게 읊조려 웃음을 자아냈다.

최우식은 "근데 이제는 할리우드 드림이라는 것도 덜한 것 같다. '오징어 게임'이 그것에 대해 완전한 답을 해준 것 같기도 하다"며 " K콘텐트를 더 열심히 잘 만들어서 해외에 나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해외영화 욕심도 되게 많고, 영어도 잘할 수 있을 것 같고, 영어를 잊지 않기 위해 노력도 하지만 내가 한국에서 보여줄 수 있고 갖고 있는 롤이 더 재미있고 메리트 있는 것이 많아 할 수 있는 것에 더 신경을 쓰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경관의 피'는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으며 독보적인 검거실적을 자랑하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비밀리에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 원칙주의자 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이번 영화에서 최우식은 경찰이었던 아버지의 비밀을 알기 위해 상사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경찰 최민재 역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기생충'(2019) 이후 첫 차기작으로 기대를 높인다. 5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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