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부대·한빛부대서 4명 돌파감염..오미크론 여부 미확인

김상진 2022. 1. 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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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에 파병된 동명부대와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에서 각각 2명씩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나왔다. 4명 모두 백신 접종을 마친 돌파감염 사례다. 해외 파병부대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한빛부대(지난해 2월), 청해부대(지난해 7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4일 국방부에 따르면 동명부대에선 지난달 27일과 새해 첫날 병사 2명이 확진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귀국 전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1명이 확진됐고, 이후 밀접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빛부대에선 지난 2일 병사 1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자체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후 부대원들을 전수 검사한 결과 병사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레바논 남부 티르 지역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을 하고 있는 동명부대원들이 지난 2018년 추석 명절에 감시 및 정찰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확진자 중 현재 중증 환자는 없으며 모두 현지 부대 안에서 격리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4명 모두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까지 마쳤고,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았다”며 “국내에 복귀하면 격리 후 추가접종(부스터샷)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부대원들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밀접 접촉자는 예방적 격리 상태에서 관찰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해외 파병부대는 동명부대와 한빛부대 이외에 아크부대(아랍에미리트), 청해부대(아덴만 해역) 등 4개로 오미크론 변이 확산 세가 심각한 아프리카ㆍ중동 지역에 집중돼 있다.

확진자가 나온 동명부대는 25진으로 지난해 4월부터 현지에서 임무 수행 중이다. 지난달 말 일부 인력이 국내에 복귀했으며, 남은 병력은 26진과 임무 교대 후 이달 말 복귀할 예정이다.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을 위해 이스라엘 접경지인 레바논 남부 타이르 디바에 파병된 동명부대는 350명 규모다. 현지에서 주로 무장세력 유입 차단을 위한 감시 작전 및 검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한빛부대 대원들이 지난 2018년 추석 명절 기간에 재건지원작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뉴스1

남수단에서 PKO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빛부대는 270명 규모로 현재 14진(지난해 8월 파병)이 임무 수행 중이다. 공병과 의료부대원 중심으로 현지 재건 활동을 돕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확진 사태와 관련해 “확진자의 신속한 치료와 추가적 확산 방지를 위해 유관 기관과 협의해 3차 접종 조기 시행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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